brunch

매거진 뒷 Book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매그 Mar 19. 2022

아무튼, 내 건강은 내가!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독서모임 후기

이번 주 독서모임 섬북동이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로 한 책은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사토 겐타로 I 사람과나무사이)다.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가 발생한 뒤 언론에서는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에 대한 증상과 국가 차원의 정책과 재제 등으로 집 바깥의 활동이 조심스러워진 지 오래다. 살아감에 나이 드는 탓도 있으나 이러한 코시국은 위생과 약에 대한 관심도 증폭시켰다. 아무튼, 내 건강은 내가 지켜야 하자는 취지에서 선정된 책,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하지만 이 책의 구성은 정보보다는 흥미 요소가 주다. 책 서문에서 던진, “만약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조금만 낮았더라면 세계 역사는 달라졌을 것이다.”(p.9)라는, ‘역사의 만약’ 중에서 가장 유명한 파스칼의 말처럼 말이다. 제목과 목차만 봐도 그렇다. 참혹한 ‘쓰레기 약’의 시대라던가, 태평양 전쟁의 판도를 바꿔놓은 말라리아라던가,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약 아스피린과 같이. 바로 이 정도, 딱 흥미 중점의 접근으로, 책과 약에 대해 온라인으로 다섯 명이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자주 먹는 약이나 영양제가 있는지? 

 _ 오메가3, 유산균 종류를 지속적으로 먹는 중

 _ 철분제, 오메가3, 스피루리나(해독과 세포재생과 면역 등에 도움), 종합비타민, 알약 유산균, 셀레늄, 비타민D를 때에 따라 복용 중

(그나저나 우리 지금 의학 유튜버들 같아요! 쇼핑하는 거 같아서 좋기도 하고.)

 _ 유산균, (전문가와 상담 후 지속 복용하게 된) 고함량 비타민, 비타민D…

(한참동안 설명된 고함량 비타민 홍보… 직접 체험하고 효과를 본 정의 열연이 이어졌다. 그리고 마무리는 ‘그런데 개인차가 있으니깐. 아무튼 저에겐 잘 맞았네요.’라고.)

 _ 체했을 때 먹는 약, 진통제 종류를 필요 시 챙기는 중

(일생에 약과 거리를 두고 있으나, 최근 제약회사 근무하는 가까운 이로부터 약을 한 상자 받아서 콜라겐, 유산균, 칼슘, 단백질 관련 약 등 골라 먹는 중이라고.) 

 _ 멀티비타민, 오메가3, 비타민D, 밀크시슬

(건강에 워낙 관심도 많고, 부족하면 탈이 나는 게 영양소인데 그걸 사전에 알기 힘들어 그냥 여러 가지를 적정량을 챙겨 꾸준히 먹고 있다고.)



Q. 내 생애, 약이 없었다면 위험하거나 힘들었을, 순간을 한 가지 소개하자면? 어떤 상황에 어떤 약의 도움을 받았는지?

 _ 자잘하게 아팠던 적은 없고 병원도 잘 안 가며 살았다. 대신 몇 사건들이 있는데 그중에 가장 기억 남는 게 앰뷸런스 실려가 찢어진 살 꿰맬 때랑 라식 수술 시 눈 부분만 마취하고 진행하면서 기계가 내 눈 위를 오가는 게 보였을 때 마취와 통증에 대해 강하게 인지를 하게 됐다. 

 _ 여행 갈 때 많이 느껴요. 이전에 아프리카 여행할 때 노란색 증명서 리스트 같은 데에 접종 항목 등을 체크한 적이 있었거든요. 지금은 그런 게 당연시하는 분위기지만 제가 갈 때만 해도 어른들이 꼭 가야 하는 건지 접종 받아도 괜찮은 건지 엄청 걱정했던 게 기억나요. 말라리아도 그렇고… 아직은 우리한테 두려운 존재들이 있는데 이번에 책 읽으면서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_ 주변에서 브라질 여행 가는 사람이 황열병인가 주사 맞더라고. 여행 가기 몇 주 전에 공항에 가서 맞는데 그때 옆에서 보고 놀랐던 기억이. 

 _ 작년부터 항불안제에 관심 두고 있는데, 이게 예전에는 대부분 사람들이 중요성을 인지 못 했던 거 같은데, 마음이나 정신 관련 부분도 몸이 아픈 것처럼 약을 먹어서 치료할 수 있다는 게 일단 신기하더라고요. 그저 해당되는 사람이 나약하다는 접근이 아니라, 신경계와 몸의 온도 조절 등 의학 접근이라는 거라서요. 다만, 신경정신과 가서 처방받아야 한다는 건 중요하죠. 약을 병원에서 바로 주고 약 봉투에 약 정보는 따로 안 적혀 있도록 신중한 부분도 흥미로웠어요. 

(참석자 중 예는 몸이 아닌 정신질환 등 측면에서 의학 발달에 지지했다. 요즘 공부하던 상담심리학 중 신경전달물질 관련, 세로토닌 수준을 치료로 우울의 정도를 치료하는 등의 내용이 흥미로웠고 더 대중적이어야 한다는 말과 함께.)  

 _ 통증이 있다고 바로 약 먹는 걸 거부했던 사람이다. 내성이 생기는 것도 안 좋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몸에 문제가 생겨도 내내 참고 이러다 말겠지 했는데 병원에 가니 그런 게 아니란 걸 알았다. 나이 들면 나아진다는 생각도 맞지 않았다. 의사는 내게 사람 중에도 기본적으로 항체 호르몬과 같이 특정 요소가 많은 사람이 있는 몸이 있고 이런 경우 한 달에 한 번 두 달에 한 번 진통제를 복용한다고 내성이 생기지는 않으니 그냥 관련 진통제를 복용하라고 그러더라. 그 이후로 약을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좋더라.

 _ 나는 제일 약이 안 맞는 것 중에 무서운 게 마취제 안 듣는 거. 그런 사람이 있다 하더라고요. 그게 나인 거 같기도 하고. 어릴 때 발바닥에 외과수술 받을 일이 있어서 동네에서 제일 큰 병원에 갔는데 80세쯤 되는 할아버지 선생님과 인턴 서너 명이 수술실에 들어오더라. 그런데 발바닥을 마취하고 바늘 들어가는데 너무 아팠고 수술이 끝날 때쯤 통증이 조금씩 주는 것 같더라. 그런고 나서 이후에 다른 데서 같은 종류 수술을 받는데 그때 의사는 마취 후 내 발바닥을 누르면 통증이 느껴지는지 아닌지를 체크하고 수술을 시작하더라. 두 번째는 수술 시간이 무섭지 않았던. 첫 번째 할아버지 선생님은 생각만 해도 진짜! 아무튼 놀라운 경험 후 생각해 보니 책 속 약 중 마취제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 

(참석자 중 예는 팁으로 우리나라가 이런 마취 기술이 발달되기 전에는 실제로 상추를 환자에게 엄청 먹여서 수술한 때가 있었다고. 서양에서는 아편, 맨드레이크, 홉(맥주 원료), 술을 인사불성 될 때까지 환자에게 먹인 후 수술을 해 문제된 적이 있다며 감사한 세상이라고 마무리를.)


Q.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약, 그 이유는?

 _ 에이즈 였어요. 학생 때 HIV라고 에이즈 관련 요소를 배운 적이 있었는데 에이즈가 암이나 일반 질환처럼 상대적으로 짧은 시기에 눈으로 확인되는 게 아니라, 몸속에 문제인 부분이 5년 30년… 잠복해 있다가 두드러진 증상을 보인다는 게 무서웠던 기억이 난다. 뭐든 눈에 보이는 것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이 무섭게 느껴지는 듯. 또 시한부 인생 선고를 받은 당사자는 어떤 마음으로 남은 삶을 살까에 대해 상상하니 그저 끔찍할 뿐이었던.

다같이 말말말 _ 퀴닌 관련해서 사람을 가장 많이 죽인 동물 리스트(출처: WHO)를 찾았는데 순위권으로 1.모기 2.사람 3.뱀 4.개 5.악어 6.하마(나머지 생략)가 나오더라. 이에 참석자 중 옥은 “이거 되게 놀랍지 않아요. 하마가 이렇게 사람을 많이 죽였다는 게. 이거 처음 알았을 때 놀랐던.” 윤은 “하마 너무 귀여운데~” 또 “모기 다음에 파리일 줄 알았다”고. 여기에 정은 “엄밀히 말하면 파리가 죽인 건 아니지. 파리는 매개체일 뿐이지.”라고.

 _ 책 속 10가지 약이 모두 중요해 보였지만 그래도 비타민C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지금은 관련 제품이 너무 흔하잖아요. 저렴하고. 그런데 이전에는 괴혈병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도 어려웠고, 이 때문에 선원들이 다 전멸한다던가 그랬다고. 그런데 이걸 사람들이 조금씩 찾아낸 거죠. 독일식 김치라던가. 책 속에서 선장이 선원들의 심리를 활용해 비타민C를 보완하려던 선장의 노력에 거부하던 걸 자신의 생각대로 결국 전원에게 먹이고 무사히 항해했던 것도 재밌었어요. 그리고 이런 세상에 살고 있어 다행이다 생각했고요. 

 _ 나는 모르핀. 영화나 드라마 보면 보통 마약에 대한 부작용 때문에 어리석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약 이런 식으로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다 한 번쯤은 맞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 양가위 나오는 아편굴 관련 영화도 예전엔 그 소재를 안 좋게 생각했는데 지금은 조금 궁금해지는 날 보면서 약간 놀라웠어.

(참석자 영은 우리나라 영화나 책엔 마약이 나오는 경우가 적다며, 이게 문화적인 차이도 있고 우리나라는 이런 종류의 마약을 금지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관련해, 최근 덴마크 영화 <어나더 라운드>를 봤는데 알콜의 힘을 빌려 일의 능률을 올리고 부부 관계도 좋아진다는… 그런 사실 기반이 아닌 실험적 영화가 있더라며 관심 있으며 한 번 봐보라고.) 

 _ 책에 나온 약들은 대부분 들어본 게 많았거든요. 그런데 매독에 대한 건 자세히 들은 게 없었어요. 그리고 요즘은 매독이 유행하거나 그러진 않으니까. 그런데 문학 작품을 보면 매독 이야기가 많아서 궁금했던 차, 이 책을 보면서 그 부분의 증상 등 이런 정보가 많이 해소됐어요. 그리고 또 놀란 건 프랑스는 얼마나 문란했던 거야, 도대체! 지금 시대와는 그때 성관념이 굉장히 달랐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참석자 중 정은 베르사유 궁전 갔을 때 놀란 게 모든 방들이 문으로 연결돼 있었던 거라고. 우리나라는 보통 복도에서 각 방으로 들어가는 문이 있는 구조인데, 거기는 방과 방과 방 사이가 다 문으로 연결돼 있더라. 다른 용도도 생각할 수 있으나 성관계와 연관 짓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편 참석자 중 윤은 매독 증상 중에 얼굴에 혹 형태가 생기는 걸 생각하며 혹시 혹부리 영감도? 했다고. :))



Q. 세계가 주목하던 순간 혹은 역사/영화/드라마 속에서 이 순간 이 약이 있었다면 하던 순간?

 _ 우리나라가 세계 정복 전쟁을 당하는 과거들이 많았잖아요. 그 시기에 역병도 큰 문제였고. 그때 이를 치료하는 약이 있었다면 그렇게까지 당하진 않았을 텐데, 하고 생각했어요. 

 _ 코미디언 박지선이 햇빛 알러지 때문에 힘들어했다는 이야기가 있었잖아요. 그래서 피부 문제 생기면 방송 활동도 제대로 못하고 했던. 그런데 사실 우리는 암 치료 등 주요 사망 원인이 되는 데에만 의학 기술 발전을 집중하잖아요. 그래서 박지선 이야기가 더 안타까웠어요. 어떻게 보면 사소하다고 생각하는 알러지 같은 게 치료제 연구가 부족한 경우가 많아서요.

(참석자 옥은 주변에서도 알러지 있는 사람의 경우 주의를 주면 알러지가 없는 사람들은 그 중요성을 인지 못하는 게 안타깝다고. 참석자 윤도 주변에 알러지 있는 사람이 음료를 잘못 섭취한 후 눈이 순식간에 퉁퉁 붓는 걸 보고 무서웠고 이후로는 그 사람과 카페를 가더라도 문제 없는 거 맞냐고 매번 확인하고 있다고.)

 _ 넷플릭스에 스페인 드라마 <엘리트>가 있다. 여기 주인공 여자가 남자친구를 잘못 사귀어 에이즈 걸린 후 이 주인공이 약을 먹어서 4개월마다 있는 추적 검사를 피하더라. 보면서 이게 가능해, 그랬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이해가 되더라. 그리고 에이즈 관련해서는 그냥 걸리면 죽는 병이라 알고 있다고 이 책을 보니 치료제를 일본 의사가 거의 개발했다는 식으로 나오는데 그래서 한국에서는 그런 정보가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게 아닌가 싶었다. 

 _ (정의 말에 이어서) 넷플릭스 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이란 게 있다. 1986년에 에이즈로 진단받고 의사의 시한부 선고 30일을 받은 주인공이 어떻게든 살겠다고 약을 구하러 다니다 그 효과를 보고 해외에서 약을 밀반입하는 내용이다. 관련해 특정 제약회사가 환자를 생각하기 보다 시장독점성과 매출에 치료를 비정상적으로 하는 1년의 임상실험과 이를 돕고 주인공의 활동을 제재하는 FDA 그리고 주인공과 FDA의 법정 다툼과 판결이 담긴 영화. 관심 있는 분은 봐봐도 좋겠다. 그리고 어찌 됐든, 이런 병에 대한 연구와 치료제가 나올 수 있어 다행이다 싶었다.

 _ 김영민 나왔던 법조 드라마 <개과천선>이 있다. 여기서 박민영이 신기하게도 약을 자주 먹더라. 보통 약이란 건 아플 때 먹는 건데, 드라마 속 이 여주인공은 잠이 안 오는 등 몸에 문제가 있을 때마다 약을 찾아 먹더라. 이게 신기하기도 하고 드라마 작가가 이런 태도에 아무 거부감이 없는 사람이구나, 하고 느꼈다.

(참석자 영은 정이 쓰는 드라마에는 약 먹는 장면이 거의 없겠다,라고 하며 웃기도.)


Q. 건강을 위해 자주 하는 게 있다면? 운동이나 생활 자세나 식습관 등.

_ 수영하고 싶은데 코시국 이후로 접어뒀고. 요즘은 실내 자전거 중심으로.

 _ 플랭크를 매일 합니다. 한 번에 2분 길게 하면 3분. 

(이걸 장기전으로 하니 몸이 달라졌다고 느낀 게, 밖에서 신호등이 바뀌기 직전이나 꼭 타야 하는 버스가 한참 앞에 있을 때 이전엔 달려도 부족했는데, 이젠 신호등도 안전하게 버스도 따라잡아 탈 수 있다는 데서 느낀다고.)

 _ 확실히 운동을 할 때랑 안 할 때랑 체력 차이가 크다. 겨울엔 추워서 운동을 안 했는데 하기 전에는 계단을 두세 개씩 오르고 앞에 보이는 버스를 뛰어서 잡아타고 했는데… 이젠 계단 하나 오르는 것도 너무 힘들어, 진짜. 이제 날도 풀리고 다시 운동 시작하려고요. 

 _ 매일 걷기 1만 보랑 요가 30분. 이중 요가는 예전엔 쉬운 스트레칭 위주로 했는데 요즘엔 근력 운동이나 유산소 운동 중심으로 해요. 


Q. 그밖에 하고 싶은 이야기

 _ 책 주제와 연관성이 떨어지는데도 작가가 중간중간 에피소드에서 일본 이야기를 섞어서 싫었다고. 

(참석자 정은 책을 사려고 후기를 살펴보니 대부분 안 좋더라, 그 이유가 뭔가 찾아보니 저자가 일본 사람이고 일본 중심으로 구성된 내용이 일본사람의 국봉처럼 너무 많이 들어가 있다는 거였다. 그래서 책 안 읽는다는 식의 서평이 많았다고.)

 _ 번역이 너무 잘 된 게 좋았다. 이걸 하루 이틀 만에 다 읽을 만큼 너무 술술 잘 읽혀서 좋았다. 

(참석자 영도 동의를.)

_ 이 책의 개정판이 궁금해진다. 혹은 다음 작. 코시국에 관련된 내용이 새롭게 역사적 소재에 오르지 않을까. 그리고 개정 혹은 다음 작은 다른 나라 작가가 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_ 저도 후속이 기다려지는 이유가, 요즘에는 암도 칵테일 요법(여러 용법을 활용하는)으로 많이 한다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좀 많이 좋아졌다 싶은데. 이런 내용들이랑 면역 질환이라던가 책에서 전문가가 한 번씩 정리해 주면 이해할 수 있어 좋을 것 같아요. 

참, 암에 관해서는 지대넓얕 방송에 암에 대한 편이 괜찮았어요.

 _ 일본 애니메이션 중에는 책 관련 <일하는 세포> 시리즈가 볼만하더라. 정보도 알차고. 약이나 질병, 건강 관련 궁금한 분들은 찾아보시길.

 _ 덴마크 영화 <어나더 라운드>도 꼭 찾아보세요!



2022년 3월 19일 오전 10시30분 줌 모임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사토 겐타로 지음 I 사람과나무사이)

참석자 : 영, 예, 옥, 윤, 정 (총 5명)

매거진의 이전글 외로운 등대를 위한 지침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