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밀조밀 모인 건물을 마주한 곳에서 카메라를 켜면 심호흡을 하게 된다. 후우우웁훕훕, ......, ......, ......, 찰칵! 휴유우우우우우흡!! 숨을 참은 채 포인트 잡고 싶은 부분의 수평과 수직을 살피고 그다음 주변 건물의 수평과 수직을 둘러보다 다시 포인트 잡으려던 곳의 수평 수직을 들여다본다. 그리고 참았던 숨을 내쉬기 전에, 손이 떨릴 새라, 빠르게, 찰칵.
( △ 장소 :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거울못 )
그리고 사진 결과물을 살펴본다. 풍경을 바라보는 마음이 불편하지 않은지, 정돈되지 않은 수평 수직이 만들어내는 선들 때문에 지저분해 보이는 건 아닌지, 그로 인해 촬영 전 의도한 구조가 깨져버리지는 않았는지. 그래서인지, 오밀조밀 모인 건물을 마주한 곳에서 카메라를 켜면 심호흡을 하게 된다. 목적이 있는 만큼, 뜨거운 숨, 깊이 들이쉬며, 후우우웁훕훕, ......, ......, ......, 위 아래 왼쪽 오른쪽 이상없음! 찰칵!! 그리고 안도의 휴유우우우우우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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