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진~하게 내렸던 올해의 첫눈. 그 진한 맛에 반해, 첫눈 내리던 날, 스마트폰 하나 들고 계속 걸었다. 눈으로 마음으로만 가득가득 담아두려 했지만 30여 센티미터의 눈을 치우고도 곧 소복하게 채워지던 눈 이불에 또 하루 이틀이 지나고도 햇빛에 지지 않던 눈옷에 셔터를 누르지 않을 수 없었다.
( △ 장소 : 과천 서울대공원 호숫가 둘레길 )
여기에, 며칠이 지나고도 굳건하게 자리를 지켰던 첫눈을 일부 나눠본다. 갑작스러운 첫눈에 자신의 계절을 던져버린 단풍잎과 가을 나무도 함께. 단풍이랑 첫눈이랑, 가을이랑 겨울이랑, 함께 하던 그 길을. 기회가 되면 첫눈을 담았던 컷도 곧 올려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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