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어떻게 읽을까
이 글은 [최재천의 공부/최재천·안희경]을 읽고 느낀 점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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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다들 열심히 읽어왔는데 마지막에 개인 속마을 말할 때 허탈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재레드 다이아몬드 선생님의 <문명의 붕괴>를 읽고 토론한 뒤
'내일부터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겠어요'
'오늘부터 분리수거를 더 꼼꼼히 하기로 했습니다'라고 결심했다는 거죠.
이 부분은 독서토론모임에서 나온 모습을 설명한 부분이다.
지구적 경제, 환경에 대한 책을 읽고
실천을 다짐하는 모습은 물론 아름답지만,
거대한 질문과 사회 현상 앞에서 결심이 다소 소극적이라는 의견이었다.
책을 보다 더 사고하며 안으로 다지는 접근을 어려워하는 것 같다는 말도 함께.
소름 돋는다.
내가 환경에 대해 읽었어도 그러지 않았을까 싶어 왈칵 무섭다.
어려서부터 교과서에서 푼 내용에도 항상,
일상에서 나의 실천은 항상 소소한 것들로 채워져 왔기 때문.
일상에서의 나의 실천을 넘어
다른 이의 실천을 돕고
흐름까지 바꾸는 방법과 힘은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다음 챕터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