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승준 Nov 28. 2023

욕심의 리더십

문득 나를 거쳐간 병사들이 기억하는 나를 떠올려본다. 부사관으로서의 첫발을 내디딘 하사 시절 병사들의 마음을 얻고자 부단히 노력했다. 100퍼센트의 사랑을 얻고자...

당연히 상처받을 수밖에 없었다. 100퍼센트의 지지를 받는 건 훌륭한 리더십이 아니었다. 뭔가 인위적이고 교만한 생각이었다. 내게 끝까지 마음을 주지 않았던 그 병사. 그 야속했던 병사 덕에 리더십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었다.

리더십은 사람을 섬기되 내가 할 수 없는 것은 다른 그 무엇이 하게끔 두는 것도 포함하더라. 내 욕심을 채우는 것이 다가 아니더라.

매거진의 이전글 반나절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