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과의 자연스러운 대화가 목표였고 그것이 보통 한국 사람의 목표라면, 나는 그 목표를 약간 다른 분야로 돌려야 할 때가 바야흐로 왔으니, 새로운 도전이라는 생각과 그 높은 목표를 통해 원래의 목표 실현에 한 발 더 가까워질 것이라는 기분 좋은 예감도 든다. 언어라는 것이 통한다는 것이 재미있고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감성이 발달해야 한다는 점과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한국말도 잘해야 한다는 점이 요새 맘에 든다.
그러나 영어와 한국말 두 개 다 잘 못한다는 부작용도 생긴다.
엄.. 나 툐죵 한쿡살람이에요.....
걸음마하는 기분에 여태까지 뭐 했냐는 생각도 들지만 그건 5분 동안만 드는 생각이고, 여태까지 느릿느릿 더디게 배워왔기에, 결코 내 용량으로는 빠르게 멋지게 배울 수는 없었다는 생각에 역시 내가 가져야 할 태도는 겸손과 성실이며 내가 해야 할 일은 감성과 이성을 쏟아 내 삶의 장에서 삶으로 보여주신 대로 즐겁게 열심히 사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