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였는데… 좋았습니다

거절당하고 웃은 이유

by 부지깽이

사람에게든, 돌부리에든(^^) 차이면 많이 아픕니다.

그런데 이번엔 좀 달랐습니다.

제가 2주 전쯤 <3Guides : Karon & the Cats> 완결본을 한 메이저 제작사에 IP 확장을 제안했는데 결과는…?

보기 좋게 차였습니다.

하지만 내부 논의 테이블에 올려져 신중한 검토까지 진행되었고 “매력적인 부분이 많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비록 작품 방향성 차이로 계약은 성사되지 못했지만, 저에게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투고 경험 있으신 분들은 아실 거예요.

답장은커녕 의례적인 짧은 거절메일조차 받기 어렵다는 걸요.

그래서 이번에 제가 받은 나름 정성이 담긴 것 같은(?) 회신은 <아쉽지만 기분 좋은 차임>이었습니다.

<3Guides>는 픽사도 웃다가 울고, 지브리도 탐낼 만한 코믹 힐링 판타지랍니다.

(누가 그랬냐구요? 글쎄요 ^ㅡㅡㅡ^)


무지개의 여신(?) 아이리스와 지나치게 해맑은 넬은 늘 이렇게 서로를 놀리면서 유치찬란한 신경전을 벌입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영혼들의 마지막 쉼터에서 펼쳐지는

쏠과 넬의 못말리는 아웅다웅, 어리바리 카론의 눈물 콧물 성장담,

아이리스와 넬의 유치뽕짝 티키타카, 그리고 쏠과 넬을 쥐락펴락하는 에밀리의 고단수 능청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구애를 거절당한 한 젊은 영혼의 슬픈 사연과, 그를 아주 특별한 방법(?)으로 위로하는 카론, 마지막 영혼의 예상치 못한 마지막(?)까지...


<3Guides>는 매일 새벽 0시에 한 회차씩 공개되고 있고, 오는 19일 21화를 끝으로 마무리됩니다.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차올랐다가도, 카론처럼 피식 피식 웃음을 흘려 쏠과 넬의 귀여운 핀잔을 듣게 될 겁니다.

어쩌면... 독자님들, 특히 냥이교회 집사님들은

떨어진 배꼽을 찾다가 똥꼬에 털나는 기이하면서도 드러운(^^;;) 경험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맞아요!

지금 이 판타지 소설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은…

어느 시골 촌뜨기 작가의 ‘자뻑 넘치는 김칫국 드링킹쇼’를 방구석 혹은 손바닥 1열에서 직관하고 계신 겁니다. ^^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디 너그럽고, 즐겁게 지켜봐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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