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만난 사람들로부터 발견한 나

사업일기11일차

by 크게슬기롭다

오늘 만난 E대표님은 여러 이야기를 해주었다.


- 세일즈를 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세일즈 연습을 해야 함. 줌 미팅 등등 세일즈를 하려면 자기의 자아를 모두 부숴버려야 함

- 메타인지에는 3가지 단계가 있음. 나에 대한 메타인지, 고객에 대한 메타인지, 고객이 나를 바라보는 메타인지. 3단계 까지 가는 것도 어려움. 대부분 1단계도 제대로 못함.

- 사람들과 책, 멘토의 조언은 다 걸러들어야 함. 결국 가장 너 자신에 대해 많이 / 깊게 생각해주는 건 너뿐임. 모든 상황을 네게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게 만들고 그 외의 것들은 적절히 듣길. 나의 말도 마찬가지임.

- 세일즈 할 때 네가 파는 물건이 무조건 가치있다고 여겨야 함. 설령 그렇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그렇게 여기고 타인에게 들이대야 함. 남들은 너의 말을 믿음. 그런데 너가 그런 식으로 스스로 믿지 않으면 그게 반드시 티가 남.



게다가 대표님은 자기가 앞으로 진행할 사업을 위한 준비과정을 설명해주셨다. 단단해보였다. 강하고 강력한, 이미 엄청나게 압축된 사람처럼 느껴졌다. 이렇게 흐물대며 모든 것에 조금씩 관심을 갖는 내 자신을 가져대 댈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지나친 겸손을 떨며 시작했던 나의 사회생활이, 다시 내 발끝부터 좀먹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과 같았다. 겸손한 실력자가 되고자 했던 욕망이 나를 갉아맨 것이었다.



더이상 남들이 볼 때 멋진 내가 되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타인의 눈을 통해 본 나' 는 껍데기일 뿐 아무런 이야기 거리도 없고 재미도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다는 걸 경험했기 때문이다. '조신하고 겸손한 '나의 모습은 한 3시간 정도 지속되는 나의 껍데기일 뿐이다. 그 껍질을 벗겨놓으면 안하무인에, 지 맘대로 하고 일을 시시각각 벌려버리는 인간이 등장한다. 꽤나 도전적이나 책임감은 없어보이는 인간, 그래서 신뢰도가 많아 떨어지는 그런 인간, 나는 그런 인간일 뿐이다.... 그런 생각들로 가득했었는데, 이젠 그런 모습도 다 벗어던지기로 결심했다.


그저 내가 요새 관심을 갖는 일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하기로 했다. 어려울 것이다. 쉽지 않을 거고 누군가와는 제대로된 대화가 이어지지 않을거란 생각도 했다. 하지만 지금 이런 26년을 사는 나 자신이 진짜 나의 모습이다. 그것 외에 그냥, 삶을 그냥 그럭저럭 사는 듯하는 느낌이 드는... 어느 무던한 인간인척 연기하는 자는 내가 아니다. 그러므로 그렇게 알려진 사람들을 만나면 만드시 수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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