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일기24일차
세 번째 고객을 만났다.
7시 30분부터 시작된 줌 미팅은 9시 30분은 되어야 끝났다.
고객의 고민과 이야기를 받아 적어가며 나만의 미팅 노트를 만들었다. 아무리 회의를 하며 이야기를 AI에게 받아적으라고 시켜도, 내 머리에 들어오는 것은 '나의 요약' 이 훨씬 강력했기 때문이다. 회의록을 적는 노트도 공유하면, 내가 이해한 바와 고객이 이해한 바를 더 정확하게 잡아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의미있었던 점은:
1. 고객이 지금 당장 처해있는 문제점을 해결해주기 위한 방법을 찾았다.
- 무조건 '웹사이트를 지금 당장 바로'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지 않았다. Techy 하거나 savvy 한 웹사이트 보다 필요한 것은, 지금 그 고객에게 들어오는 고객 (클라이언트의 고객) 의 데이터를 잘 정리하는 시스템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노션에 쉽고 간단하게 만들고, 설명하는 것이었다. 멋진 웹사이트 속 기가막힌 부분들은 조금 부차적인 부분이었다. 게다가 멋진 디자인? 완전 나중에 해도 되는 후순위였다.
2. 고객의 니즈 너머 있는 것을 발견하려고 노력했다
- 고객은 자기만의 상품을 이미 준비하고 있었다. 또한 클라이언트와 그의 고객과 나눈 대화를 '아주 퀄리티 높은 보고서' 를 만들어낼 수 있는 수준의 프롬프트나 AI기술들에 대한 필요성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 더 필요한 것은 잘 알려진 기술들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었다. 노션의 form 기능을 사용하면 tavily 나 구글 설문지 링크 없이도 가능했다.
또한 고객의 사업 속에서 필요한 이야기를 더 들었다. 그런 이야기를 가만히 듣자하니, 나의 사업 진행 만큼이나 고객의 사업또한 쉬운 것이 없다고 느껴졌다. 세상에 쉬운 것 하나 없다는 말이 딱 맞다. 그리고 각자 자기만의 사명에 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멋지단 생각도 들었다.
나의 서비스 원칙을 되돌아보았다.
내 기준에는 100%, 고객의 기준에는 200% 만족을 주는 서비스를 만들리라. 고객이 비 개발자라 더욱 반갑다. 내가 줄 수 있는 기능이 더 많을 것 같다.
고객과 약속한 시간의 80% 되는 지점에 모든 리포트와 준비물들을 준비하겠다는 원칙도 유지할 것이다.
완성되기 전 30%, 70% 수준일 때 꼭 고객에게 공유하겠다는 다짐도 했었는데, 이건 어떻게 체크하는게 좋을지 가늠이 되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