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차 인간의 고민

사업25일차

by 크게슬기롭다

벌써 25일차 사업일기를 작성한다. 25라는 숫자가 크다면 크지만, 작다면 작다. 오늘의 내 관점에서는 굉장히 작고 귀여운 숫자처럼 보인다. 스스로 이렇게 더딘 상태가 그냥 받아들여진다. 아 그래 뭐 25일찬데 뭐, 하고 말이다.


하루 정도는 이래도 되지 않을까 싶다.


아침엔 1명과 N명에게 나의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이 얼마나 다른지 알게 되었다.

만드는 건 쉬운데, 문제는 팔면서 나의 서비스를 타인에게 공개하지 않으면서(=리버스 엔지니어링 하지 않도록 보안을 철저히 지키면서) 나의 서비스를 타인에게 공개를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우선 고객님에게 연락을 드렸다. 그리고 이 상황을 말씀드렸다.


"대표님에게는 드릴 수 있는데요, 이걸 상업화 하려면 더 좋은 방안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러자 대표님은 우선 자기 자신과 지인에게 적용해보며 정답을 찾아가보자는 이야기를 주셨다. 너무나 다행인 이야기였다. 그렇게 간단하게 이야기를 마무리 한 뒤, 나의 몫을 다 하고 (거의 12시간 회사에 있었다) 다시 10시 넘어 퇴근하며 잠깐 졸고, 약 40여분 간의 유튜브 휴식을 거쳐 다시 의자에 앉았다. 12시 가까이 쓰는 사업 일기는 하루의 정리이자 내일을 향한 신호탄이다.


비록 이 글을 쓰는 시점을 넘어 새벽에 작업하겠지만, 남은 내 숙제는 두 고객님들에게 드릴 안내서를 작성하는 것이다. 그리고 최대한 자세히, 그러나 불필요한 설명은 빼고 간단하게 서비스를 간소화 하는 것이다. 속도전이냐 일반화냐 이것은 내가 택해야 할 숙제다. 평생 제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이제야 알게 되었다. (평생 회원~ 이렇게 말하는 서비스를 파는 회사들을 다시 떠올려보았다. 이미 다 찍은 강의, 영상... )


하지만 이건 정말 큰 기회다. 내가 지금까지 판매해본 적이 없는 서비스다. 나의 열정과 근성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선다. 어떠한 완성을 필요로 한다. 물론 그 이후에 A/S도 당연히 할 예정이다. 마음먹고 대기중이다. 하지만 이건 정말 신이 내게 준 선물이다. 고객님들은 다양한 기능을 원한다.


나는 내가 가진 신념과 사명으로 돈을 많이 버는 부자가 되려고 한다.

자기만의 창조력을 가진 사람만이 AI시대에 그 도구와 공존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런 기술적인 환경과 정신적인 방법론을 제공하며 나의 사업을 영위해나갈 것이다. 지금 당장 부가가치세 납부 고지서에 내야할 '매출 세액'은 0이지만, 이런 기회들을 하나 둘 씩 만들어 가며 <판매가능한 상품>을 완성시킬 것이다. 그리고 따지고 보면, 지금까지 나의 롤은 상품 속 하나의 부품을 만드는 일에 불과했다. 부품을 넘어 완성품을 만든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여러개로 만든 다는 것, 그게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나의 인생을 쭉 돌아봤을 때 이런 영광스러운 순간이 찾아온 적이 많지 않다. 얼마나 설레는 일인가!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이전 24화두 고객을 다시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