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월 0일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 밤인데 졸립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도 보고 싶고 일기도 열심히 쓰고 싶고 찌뿌둥한 몸뚱이도 요가로 풀고 싶은데 졸려 죽겠다. 게다가 엄마가 오늘 외박이라 내일 아침에 우주에게 우유를 줄 사람이 없다. 내가 일어나야 한다. 저녁엔 다시 집으로 올라가야 해서 빨래하고 짐도 싸야한다. 그러니까 졸음을 내 것으로 받아들이고 자야하는데 너무 아깝단 말이지. 우영우 조금만 보다가 스르르 잠 들어야겠다.
네 살과 노는 서른 넷,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