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 있게 빠져보기.
Deep Diver. 모베러웍스의 책 프리워커스에서 알게 된 단어. 일을 할 때 물속에 잠수해서 바닥에 있는 동전을 주워오듯 깊이 빠졌다 올라오는 사람. 나는 엄마의 영역에 깊이 잠수한 걸까?
자기를 부인하고 나를 따르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나를 버리는 게 아니라 도리어 지음 받은 대로 회복되는 경험을 여러 번 했었다. 엄마가 되는 것도 같은 이치가 아닐까?
'나'를 잃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던 작년 이맘때의 내 글들을 읽으니 짠하다. 그렇게 발버둥 치지 않아도 나는 안 없어지는데. 자신 있게 잠수할걸.
이제야 잠수해볼 용기가 생겼다. 그러다가 또 꼴깍꼴깍 수면 위로 올라오기도 하겠지만. 엄마라는 수영장에 왔으니 바닥 가서 동전 주워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