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주문
깊숙이 다 게워내느라
얼굴이 노랗게 뜬 네 앞에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냄비에 밥을 눌여 놓는 것과
된장 넣어 뭉근하게 끓여낸 된장국뿐.
훌쩍 커버린 네가
또 크려고 몸부림 치는건
얼마나 더 거쳐야 익숙해질런지,
아플 때마다 곤두박질치는 심장에
내 마음은 누룽지 눌 듯 애가 탄다.
끙끙 앓다
지쳐 잠든 너의 맡에서
밤새 안녕하길
주문을 외고 또 외본다,
내 아픈 가슴에 꾹꾹 된장 바르듯이.
슬로우라이프를 꿈꾸는 성격급한 여자, 글을 쓰면서 세상이 슬로우모션으로 변하는 마법을 경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