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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개별적인 겨울
지하철역 출구 앞
조심스레 건네주던 전단지를 받지 않았다.
매서운 겨울바람에 손을 꺼내기가 싫어서.
지나친 후 문득,
스치듯 떠오른 그 사람의 맨손
손 한 번 꺼냈으면 될 일을,
나 때문에 그곳에 더 한참 서 있게 되겠구나.
겨울은 각자에게 개별적으로 존재하고,
찬바람이 누군가에겐 더 매서울텐데.
- 2021년 12월 첫날 출근길에
여행도 가지 않으면서 여행 글을 쓰고 싶고, 이성이 필요한 일을 하면서 감성이 앞서는, 기록 본능에 충실한 이커머스 기획자 꽃노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