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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노래 Oct 21. 2020

옆집 꼬마

옆집에 꼬마가 이사를 왔는지
들리지 않던 피아노 소리가 아침 햇살에 섞여 넘어온다.
 
잘 치는 소리는 아닌데 이상하게 귀가 간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조목조목 건반을 짚어 나가는 듯싶다가
한 번씩 어색한 음이 툭 하고 튀어 울리면,
듣는 내가 피식 웃음이 난다.
 
꼬마야,
덕분에 풋풋한 아침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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