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여 백 Oct 14. 2018

스타 이즈 본 A Star Is Born, 2018

영화 소개를 위한 간단 후기






【감상 후기(브런치 무비 패스) - 스타 이즈 본 A Star Is Born, 2018

드라마/로맨스/멜로 | 미국 | 2018.10.09 135분, 15세이상관람가 | (감독) 브래들리 쿠퍼 (주연) 브래들리 쿠퍼, 레이디 가가




0. 영화 소개를 위한 간단 후기 - ‘괜찮은 음악’과 ‘사람들의 삶’에 관심이 있다면


이 영화는 기존의 음악을 주요 소재로 한 <원스, 2006>, <비긴 어게인, 2013>, <라라랜드, 2016>를 떠오르게 한다. 음악을 다루는 두 명의 주인공이 나온다는 점에서 말이다. 실재로도 어느 정도는 닮아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초점이 다소 다른 영화라 생각한다. 앞선 영화들이 성장을 추구하며 나간다면, 이 영화는 변화의 양가적 감정을 관조한다고 할 수 있다.


그렇게 이 영화는 꿈이나 열정에 대해서는 초점이 상대적으로 흐리다. 더 선명하게 초점이 맞춰지는 부분은 두 인물의 삶, 그리고 감정이다. 잘 만들어진 음악은 그들의 삶과 감정, 그러니까 어떤 길을 걸어가는 그들의 모습에 대한 일종의 설득으로 전해진다. 그런 그들의 이야기는, 현실 속에서 기존의 것이 새로운 것으로 대체되는 과정을 비유한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기존의 세대와 새로운 세대의 생각과 감정을 반영하고 있다.


그렇기에 흥미로움이나 신명을 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반대로 삶과 감정을 이야기하는 드라마로서의 나름의 깊이는 갖추고 있다. 따라서 괜찮은 음악과 사람들의 삶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마치 카페나 바에서 잠시 사람들의 모습을 관조하듯 영화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리고 그런 드라마를 이끌어간 연기자들의 연기는 부족하거나 모자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브래들리 쿠퍼’는 록 스타(Rock Star)의 모습으로서 전혀 손색이 없고, 극 중 인물인 잭의 깊은 성격을 표현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와 함께 ‘레이디 가가’의 유명인으로서의 모습이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의 모습을 발견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의 연기는 어설프지 않고, 한 인간의 온기를 느낄 수 있을 만큼 충분하다.










매거진의 이전글 에브리데이 Every Day, 2018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