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여자#18]50대의 도쿄 4박5일 도보여행기 5

4일 차 츠키지어시장-긴자-도쿄타워

by 꼰대 언니

새로 옮긴 호텔 시오도메에서 한 정거장인 츠키지 어시장에 가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 너무 비싸니 구경만 하라는 조언에도 줄이 길게 늘어선 주먹밥 오니기리와 계란말이를 그냥 지나치기는 힘들었다.

계란말이는 명란과 파를주문했는데 명란을 살짝 비려서 오히려 파가 달큰하니 맛있었다. 게당 300엔 정도 아침으로는 최고이다. 줄이 긴 오니기리는 밥이 한공기는 들어간 듯, 돼지고기 로스와 미소 소스가 달콤짭자름하다. 함께 산 참치와 연어로 만 후토마끼도 아주 맛있었다. 개당 350~700엔 사이.

어시장에서도 커피를 놓칠순 없다. 시장안에도 드립커피 전문점이 몇몇 있다. 요네모토에서 따듯한 아메리카노로 뇌를 깨운다.

어시장에서 긴자까지 이동하여 , 2일차에 토모코가 브리핑해주었던 몇몇 매장을 둘러 보기로 했다. 큐쿄도는 일본식 포장지와 각종 용품을 파는 매장이다. 여기서는 차례용 향을 600엔에 샀다. 일본적인 그림과 소품이 많아 볼거리가 풍부하다.

이어서 문구점 이토야와 일본제일의 단팥빵집 기무라야, 유니클로 긴자, 편집샵 Beams 등 볼거리가 많은 긴자의 곳곳을 살폈다. 주말은 도보인들의 천국(pedestrian's paradise)이라는 명칭으로 긴자의 메인 거리의 차량 통제로 중앙선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호시노커피와 단팥빵 최고의기무라야

긴자의 미츠코시 백화점과 세이코에서 운영하는 백화점 , 미키모토와 타사키 등 럭셔리 브랜드와 초콜릿 전문점은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붐빈다. 양복차림에 돌도 안된 아이를 아기띠로 홀로 안고 와서 미키모토에서 선물을 고르는 남자의 정성이 로맨틱하다.

저녁 약속시간까지 남은 시간은 도쿄역 맞은편 도쿄황궁 근처를 돌아보기로 했다. 지하철로 도쿄역 이동, 천황이 살고 있는 황궁 방향으로 걷기 시작한다.걷는 것에 비해 볼게 없다는 평가대로 한참 걸어 입구에 다다르자, 경비가 더이상 못가게 한다.

K pop 댄스 영상을 찍는 여학생들. 카트를 타고 달리는 카트 클럽. 거리는 주말이라 그런지 특별한 풍경을 전달했다.


오후 6시반 아츠코 부부와 만나기로 해서 호텔로 복귀했다. 아츠코는 토모코의 여동생이자 포토그래퍼이다. 오래 전 한국인 남자친구를 사귈 때 한국에서, 남편 까를로와 2012년 마드리드에서 만났으니 거의 13년 만이다.

여러 다른 주방들이 카운터 형태로 모인 복합 레스토랑이 었는데 분위기 좋았다. 히로 전철역 블루보틀 옆이다. 아츠코의 프리우스를 타고 밤의 도쿄 중심가 드라이브를 하면서 발렌타인을 맞아 핑크로 빛나는 도쿄타워와 시부야에서 못보고 지나쳤던 하치 동상도 확인할 수 있었다.

성심여대가 식당 근처에 있어, 아츠코가 자주 강아지 마메를 데리고 가는 디저트 까페에도 갔었는데 도쿄의 디저트는 어디나 맛나다.

가는 길의 목욕탕도 다음엔 오고 싶은 곳.

호텔 빌라퐁텐 시오도메는 콘래드호텔과 로비가 연결되어 있고 니혼tv 반송국과도 연결되어 있다. 건물로비에 멋진 구가 저녁엔 멋진 영상을 보인다.호텔은 발렌타인 모드.

도쿄의 마지막 밤이이렇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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