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여자#19]50대의 도쿄 4박5일 도보여행기6

5일 차 시오도메- 오다이바 - 하네다

by 꼰대 언니

도쿄 72시간 지하철 패스는 지난 사흘간 매일 지하철을 댓 번 이상 타면서 본전을 뽑았다.

마지막날인 오늘은 호텔 체크아웃 후 짐을 맡기고, 신바시에서 무인기차 유리카모메를 타고 오다이바에 간다. (편도 310 엔)

도쿄의 중심가는 바다는 안 보이고, 언덕이 많았다. 유리카모메는 지상철이다 보니, 남쪽 바다로 향하는 풍경을 즐기기 좋았다. 이렇게나 넓은 바다가 있는데 정작 도심은 바다와 먼 걸 보니 섬나라에선 바다가 흔하긴 하나보다.

호텔 시오도메 바로 옆 니혼 tv 사옥엔 미야자키 하야오가 디자인한 거대한 벽시계가 있다. (시오도메역 바로옆이고 신바시역에서도 가깝다) 미래소년 코난에 나올 법한 멋진 시계가 움직이는 쇼는 아침 10시, 12시, 오후 5시에 하던데 시간이 안 맞아 아쉽다.

오다이바 다이바역에서 내려 자유의 여신상을 보고 , 건담베이스가 있는 몰로 향한다.

상가 안에서 규가츠로 아침을 먹고 도라에몽스토어도 본다.

벌써 벚꽃이 피어 코트가 거추장스러울 만큼 따듯하다.

건담을 실물로 마주하니 생각보다 멋지다. 몰 7층 건담베이스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입장이 안 돼 못 들어갔다.

그리고 오다이바 해변으로 걸어가는 길, 주말의 이벤트로 가족단위 나들이 객이 많이 보인다.

해변은 개싸움이 일어나서 시끄럽다. 노을이 아름답다던데 8시 비행기로 귀국인지라 아쉽다. 원안대로 라면 도요스 만요클럽에 가서 하코네에서 끌어온 온천수로 목욕을 하려 했지만..이도 다음 기회로.

아쉬움은 해변을 바라볼 수 있는 드립커피 카페에서 달랜다.

유리카모메 타는 길에 본 가방 가게에서 요시다포터 가방을 고르고 골라 산다.


호텔로 돌아가 짐을 픽업하고 시오도메에서 가장 빠른 경로를 찾기 위해 지하철 역사 내의 안내소에 들른다. 앞에 로봇이 있지만 안내소 안에 들어간다.

캐리어가 세 개다 보니 환승이 곤란한데, 구글 맵은 환승경로만 추천했다. 안내소에서, 신바시역 도쿄 express KK 선이 한 번에 하네다 터미널 3까지 향한다고 친절한 안내소 직원이 알려 주시고, 티켓도 바로 안내소에서 구매했다. 기차 시간표까지 친절히 알려주셨다. 로봇보다는 사람이 좋다.

지하철 역사에 터미널 3 출국장으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편하게 이동했다.


이로써 4박 5일 도보 중 심의 도쿄 여행은 마무리다.

공항 내에서 양쪽 끝을 오가며 닷사이 23을 사고, 나마비르를 한잔 하며 지난 닷새를 돌아본다.

5일간 10만 보 이상 걸었고, 도쿄의 구석구석을 눈에 담았다.


변하고 있는 도쿄와 변하지 않을 도쿄, 둘 다 조금이나마 볼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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