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통로(샌타모니카)
밴쿠버를 출발하여 하늘의 통로에 꿈을 싣고 3시간 만에 로스앤젤레스(Los Anqeles) 공항에 도착을 했다. LA는 뉴욕 시에 이어 미국에서 2번째로 인구가 많은 대도시권이다
공항을 빠져나와 공항을 순환 운영하고 있는 리무진 버스를 타고 15분 정도 거리에 있는 랜트카 대여소에서 차를 인계받고 샌타모니카(Santa Monica) 해변을 향해 달려 나갔다. 샌타모니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스 서부에 위치한 해안 도시이다. 많은 영화. 드라마의 배경으로 등장했으며 특히 로버트 레드포드와 폴 뉴먼 주연의 영화 <스팅>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도시의 표정은 제주도의 일부를 옮겨 놓은 듯한 흡사한 느낌을 가져간다. 단층 건물의 조화로움은 이국 풍경의 이채롭고도 색다른 느낌이 전해지면서 낯설지 않은 친근함으로 도시의 표정을 안았다. 출. 퇴근 시간도 아닌 평범한 시간, 차의 행렬은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도로는 정지되어 있는 듯 주차장을 옮겨 놓은 듯한 지루함이 바쁜 여정의 시간의 흐름을 아쉬워했다.
어느 해변이든 해변은 늘 온화하지만은 않았다. 파도가 밀려오고 밀려가는 변화에 모습에 민감한 탓일까. 아니면 변화에 적응되어 있는 바다의 의무감은 아니였을까.거센 바람이 파도를 움직인다. 흐려진 날씨 또한 오랫동안 해변을 머물 수 없어 눈이 앞서 풍경을 보고 발걸음보다 먼저 해변을 빠져나온다.
바다가 있고 사람이 모인 것이면 어디서든 흔히
사람의 수보다 많은 갈매기 때의 움직임을 보게 된다. 사람과의 친화력이 생겨난 탓일까. 사람이 다가서도 날아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심지어는 사람이 먹고 있는 음식물을 낚아채 가는 서슴지 않은 행동까지도 불사한다. 어찌 보면 먹잇감을 찾아야 하는 생사의 소명감과 같은 것은 아닐까 싶다.
밴쿠버에서 출발하기 전 공항에서 햄버거와 커피 한잔으로 늦은 아침 겸 점심 식사가 전부인 탓. 때문인가 저녁으로 향한 시간은 허기짐을 호소한다. 배속을 채워 나가기 위해 매체만을 통해 보고 전해 들은 것이 전부인 한인 타운을 찾았다. 휴일이 아닌 평일의 분위기 때문일까, 화려해 보일 것만 같은 밤거리 풍경이 생각 이외로 비교적 차분하고 조용했다. 차로 움직이면서 갈만한 먹거리를 찾다가 눈에 쉽게 들어온 입간판을 발견하고 식당 안으로 들어섰다.
식당 안에는 식사를 하는 외국인들이 눈에 띄게 드러나 보였다. 그중 하나가 불고기를 좋아하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LA에 왔으니 전통적인 LA갈비를 먹어보자는 생각으로 고깃집을 사실은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종업원은 단품의 음식보다는 여러 종류의 분위별 모둠을 권했고 그중에는 LA갈비도 포함되어 있어 분위별 모둠을 선택했다. LA갈비의 본고장의 유래를 알고 싶어 주문된 식사를 기다리는 도중 인터넷 검색을 통해 LA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은 정확한 입증 설이 아닐 수도 있을 것이라는 내용을 접하게 되었다.
*LA갈비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그중 몇 가지 설을 소개하자면 미국에서 한국으로 자국산 쇠고기를 판매하기 위해 여러 가지 마케팅을 펴던 중, 한국사람들에게 수입육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나왔다는 설이다. LA는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지역으로 LA갈비라는 호칭은 국내에서 거부감을 없앨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출처ㆍ나무 위키)
오랜만에 포만감 있는 맛있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어두워진 밤거리의 야경의 풍경을 담아가면서 숙소로 발길을 옮겨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