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은 어머니의 품과 같다는 말이 있다. 해외에 살다 보면 절실하게 느껴가는 공통의 것이 있다. 모국은 어머님의 품이었고, 늘 그리움의대상이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잊힌다 할지라도 그리움의 본질은 멈추어서지 않는다.
많은 사람은 새로운 이국에서 약속의 삶을 동경한다. 이로 인해 무작정 탈바꿈된 삶 속에 인생 역전의 꿈을 꾸는 이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 염려스러움으로 다가선다. 누군가는 이탈이고 도피라 했고, 어떤 이는 탈출이라고 말을 했다. 보고 느끼는 상대는 즉흥적이고 단순한 생각으로 이민자의 행동을 묘사했다.
이민은 가상세계의 환상도 꿈도 아니다. 다만 현실 속에 평범한 일을 진행해 나가는 자신 만이 행할 수 있는 선택이다. 거대한 꿈과 가상의 실현을 위한 일은 무모한 자만심일 수도 있다.
대략의 관계 성립은 사람들의 능력 노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나는 5년 전 이민을 꿈꾸었다. 한국을 탈출하고자 하는 마음은 결코 아니었다. 어쩌면 계기 전환 같은 선택이었다. 7년 기러기 생활 끝에 가족이 있는 밴쿠버로 새로운 이민을 떠났다. 50대가 훨씬 넘은 지천명 하늘의 뜻을 아는 나이라 하지만 한없이 부족함이 많았던 시기 었다. 지금 돌아와 생각하니 때늦은 삶의 행로를 갑자기 바꿔갔던 무모한 행동이었는지도 모른다.
이민이란 가던 길에 무엇인가 문제가 생겨 흥미를 잃고 방향을 바꾸어 다른 목적지를 설정한 일, 이것이 이민의 정의이고 시발점 인지도 모른다.
이민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공통적으로 고민해야할 일들이 있다
직업이 필요하다 진로의 선택이다. 직업은 어디에 살던 살아가는 수단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기준이자 가치이다. 단순하게 요약하면 먹고 살아가는 방법 관계가 완성되어가는 일이 우선이 되어가야 한다.
내려놓는 일이다 내려놓는 일의 첫 번째 일중 욕망의 끈을 헐겁게 하는 일이다. 욕심을 버리고 비워가는 일이다. 어쩌면 성인군자가 되어가는 어려운 일인지도 모른다.
과거의 집착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나간 것은 위로일 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흔히들 과거의 행적을 떠올리고 아쉬워하고 미련을 내려놓지 못한다. 과거는 오래전에 묻어 버려야 했던 추억일 뿐이다. 과거가 현실에 부합할 수 없다. 결국엔 자신만 황패 해진 속앓이를 하게 된다.
한 번쯤은삶의 형태는 어디든 다르지 않다는생각의 중심을 가지는 일이다 삶은 늘 꾸준히 노력해가고 얻어가는 과정이다. 삶의 터전에 씨앗을 뿌리고 키워가는 일이기도 하다. 곡식을 키워가는 일은 환경. 기후적 조건이 필수 요건이긴 하지만. 어디에서든 기후에 맞는 씨앗을 선택하고 키워가는 일이기에 환경에 집착하는 일은 위험한 발상이다.
문화적인 관계를 이해해야 한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는 말이 있다.싫고 좋고의 선택 없이 무조건적이다. 문화를 이해하는 데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어쩌면 적응을 하는 첫 번째 시험에 단계일 수도 있다.
도피성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민을 꿈꾸는 이들대부분 현재 삶에 염증 크기와 반비례한다. 주어진 땅에서의 희망마저 예측할 수 없는 자신감 소진, 미래 삶에 보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짐으로써 약한심신을 유혹한다. 이런 이유가 계기 전환 발단이 되었겠지만. 도피성을 염두에 둔 결정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민은 새로운 옷을 갈아입는 일이다. 내 취향에 맞는 옷을 갈아입는 일이다. 내게 어울리고 만족스러운 옷을 입는다는 것은 그리
싶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새 옷을 갈아있는 화려함보다 낡고 보잘것없는 옷이라도 어울리는 옷쯤으로 봐주어야 하는 사고를 가져야 한다.
이민은 뚜렷한 선택의 이유가 있어야 한다 자녀를 위한 선택 내지는 ~때문이라는 서술적인 관계 목적이기보다는 자신의 의지가 담긴 확고하고 부동적인 목적이 주어져야 한다.
화려함을 꿈꾸어서는 안 된다. 일상의 변화보다는 평범함의 삶쯤으로 봐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민은 꿈이 아니다. 가상세계의 환상도 아니다. 다만 현실 속에 평범한 일이다. 가상의 실현에 의존하는 거대한 꿈을 꾸는 일은 무모한 자만심일 수도 있다.
살기 좋은 나라 캐나다라고 사람들은 이야기한다
그 첫 번째가 살기 좋고환경 좋은 나라이다 전 세계 사람들은 캐나다를 쾌적한 삶이 있는 나라라고 일컫는다, 이로 인해 누구나 한 번쯤은 살아보고 싶은 열망의 호기심을 품게 된다. 자연 그대로의 환경을 지켜가고 보존하는 일을 우선으로 한다. 인위적으로 가꾸어진 인공적인 것은 하나도 없다. 신이 내려준 환경의 섭리를 그대로 지켜가고 실천해온 대가는 환경 좋은 나라를 탄생시켰다.
두 번째는 복지가 잘되어 있는 나라로 꼽을 수 있다 생애 전부를 국가는 책임을 지고 있다. 오래전부터 무상의료 시스템의 완성을 비롯하여 노인문제와 자녀가 성인이 되기 전까지 캐어하는 시스템이그것이다.
세 번째 교육행정은 학생중심으로 열린 학습 구도이다.
자율스러운 학교 교육, 한국과는 달리 치열한 교육 경쟁구도에서 탈피되어있다. 마음껏 뛰어놀고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교육 시스템, 맹목적으로 대학을 가기 위한 추구권보다는 자기 적성과 능력을 먼저 채워주는 교육의 실현을 목표로 한다.
네 번째 남에 이목을 중요시하지 않아도 된다. 한국인들은 주위 시선을 지나칠 정도로 살펴간다. 남을 위해 사는 인생 같은 생각을 자아낼 때도 있다. 캐나다는 남에 이목에는 관심이 배제되어있다. 상대의 성향을 편견 없이 인정하기 때문이다. 이목에서 자유롭고 싶어 이민을 우위적으로 선택한 부분이 많다.
제 삼국으로 이민은 좋은 점이 있다면 분명 불편한 점도 있다. 단점 중에 몇 가지 예를 들여다보려 한다.
교통이 불편하다. 대중교통은 과거 한국 7,80년대 수준쯤은 아닌가 싶다. 결국은 개인의 승용차가 없으면 이동 경로에 극대한 불편과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문화 차이를 극복하기가 힘들다 다민족 국가 형태이다 보니 각기 다른 문화적 다양성이 있기 때문에 흡수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남자들에게는 밤 문화가 없다는 것이 한국 문화적인 측면에서 볼 때 심심하고 무료한 삶이 될 수도 있다. 이는 개인 성향에 따라 다를 수 있는 상황음을 밝혀둔다. 한꺼번에문화를 흡수하기엔 시간 여유가 필요하다.
빨리빨리가 통하지 않는다 어딜 가든 어떤 것이든 반드시 예약이 필요하고 시간 내에 끝낼 수 있는 일마저도 며칠을 기다려야 하는 시간적 소모전이 많다. 특히 행정 서비스는 답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날짜를 기약할 수 없을 정도로 민원의 시간이 너무 길다. 대부분 이민자들이 많은 세월이 흘러야 적응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선택은 자유로워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이민은 선택이다. 선택은 자유로움이기도 하다. 닭과 계란의 법칙은 항상 존재되어 있다. 주관적인 것과 객관적인 생각의 차이는 있기 마련, 옳고 그릇됨을 판단하는 것은 신의 영역일 수도 있다. 어느 특정된 것을 바로 세우고 어떤 것을 편견을 가지자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다. 같은 길을 가더라도 자신이 가야 할 길이 생겨난다. 더 빠른 길을 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길은 멀어도 평탄하고 나지막한 편한 길을 택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자신이 선택한 마음의 길은 곳간에 가득 쌓여있는 삶의 풍요 일수도 있고, 뿌리고 심고 가꾸어 거둬야 하는 일일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