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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종섭 Feb 25. 2023

캐나다에도 한류열풍이 분다.

캐나다 식당과 마트에 가면 많은 외국인들을 만날 수 있다.

캐나다 한인마트에 가면 한국에 있는 마트에 온 느낌을 받는다.식재료를 한국에서 직접 가져 만들어 먹던 과거와는 달리 현재는 한인마트에 서 구입해 먹는다.한국에 있는 마트이상으로 없는 것 종류가 다양하고도 풍부해서.


1997년도에 이민을 알아보기 위해 6개월동안 캐나다에 머물러 있던 때가 있었다. 그때만 해도 캐나다에는 삼겹살이라는 것 자체가 없었다. 삼겹살이 먹고 싶을 때에는 정육점에서 삼겹살이 될만한 부위를 사다가 만들어 먹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히 남아 있다.


비단 삼겹살뿐만은 결코 아니었다. 물론 지금으로부터  26년 전의 일이고 보면 세월은 그만큼 시대 변화라는 흐름의 차이를 가져다주었다. 그 당시에는 음식 배달문화라는 것도 당연히 없었다. 배달문화가 생겨난 것은 팬더믹 이후 자연스럽게 생겨난 문화이다. 이전에 음식은 식당에서 먹어야 한다는 지극히 원칙적이고도 지배적인 환경이 우선시 되었던 시대이기도 했다. 물론, 배달문화는 없었지만 패스트푸드와 같은 간편식 종류는 드라이브 (Drive-through)를

통해 리가 끝난 음식물을 포장하여 집으로 가져가서 먹는 to go 또는 테이크 아웃이라고도 하는 문화만큼은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지금은 대부분 일반적인 식당에서도 음식 배달이 이루어지고 있고 소비층이 다른 업종에서도 배달문화가 익숙하게  정착되어 가고 있는 추세이다. 굳이 식당 가서 별도의 봉사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가정 경제의 비용절감 효과라는 호응과 함께 안정적인 배달 문화가 정착되어 가고 있다. 일단, 요즘은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외식비용이 만만치 않다. 또한 바쁜 사람들 사이에서는 시간 절감이라는 효율성까지 덤으로 얹어 놓았다.

도시 중심에  한 두 개 정도의 한인 대형 마트가 위치에 있다

오늘은 한국마트를 갔다. 한국마트 매장 내에서 일하는 직원 상당수가 국적을 알 수 없는 외국인들이다 보니 막상 한국인 노동자는 실종된 상태이다. 해외에서 한국인이 한국 사업장을 기피하는 현상은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계산대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고객 또한 오늘따라 앞뒤로 외국인뿐 한국인 손님은 단 한 명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비단 오늘은 우연이라고 수도 있겠지만 가끔 마트를 방문할 때마다 풍경은 오늘과 다르지 않았다. 비단 마트뿐만은 아니다. 식당을 가도 마트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직원들마저 외국인이 많은 이유가 혹시 한국화류열풍 영향 때문 아닐까요"

아내말을 듣고 보니 그 말이 맞는 듯하다.

한인마트만의 독특하고 특징적인 것들이 많다. 가격대비 가성비가 높고, 식료품 대부분이 지나치게 짜지도 달지도 않다. 포장된 식료품 대부분 염도나 당도가 적당한 비율로 가공되어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 식료품들은 지극히 짜던가 아니면 너무 달아서 한국인 입맛뿐 아니라 또 다른 인종사이에서도 외면을 당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특히 유난히도 특유의 향을 가지고 있는 식료품들이 많아 거부감이 먼저 생겨난다. 어쩌면 로컬 시장에서 각국 이민자들 사회의 식재료 시장이 넓어지면서 선택의 폭이 자유로워진 이유가 있을 것이다. 또한 자신들만의 취향에 맞게 국경에 관계없이 찾는지 모른다. 한국음식은 맵다는 단점은 있지만 매운 음식을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게  매운맛을 줄여가면서 특성살린 음식도 많다. 또한 음식의 본고장을 추월하여 맛을 살려낸 음식도 있다.


한국에서의 초밥집 형태와는 약간의 구분이 주어진다 초밥 형태보다 롤 형태가 주류를 이룬다.

그중 하나가 스시(Sushi)이다. 스시는 사실 일본의 대표 음식이다. 캐나다에서의 스시집 대부분을 한국인이 운영한다. 다민족 국가의 형태를 이루고 사는 캐나다에서 모든 인종의 입맛에 맞게 적절하게 절충된 맛의 변화를 창출해 낸 대가일 것이다.

배달 문화와 함께 바비큐 치킨 또한 요즘 많은 각광을 받고 있는 음식 중 하나로 발돋움해 가고 있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한인마트와 한인 식당을 에서 낯선 외국인의 안내를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https://omn.kr/22v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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