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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종섭 Mar 05. 2024

고맙다! 땡큐 버스

남양주에 가면 탱규버스가 있다.

땡큐버스

버스에 이름을 달아주었다. 흔히 사람들끼리 고마움을 표현하는 언어와는 달리 버스에 땡큐 버스 이름으로 운행을 하고 있다. 남양주에 도착하여 붉은색 탱규버스를 발견했다. 관광객 중심으로 도심을 운행하는 관광상품중 하나인 버스?

검색창에서 탱규 버스의 진실을 알 수가 있었다.


시민의 블로거에 올린 글에는 땡큐 버스의 내부 모습과 함께 버스에 대한 내용이 이해를 도왔다. 버스는 시민의 발이 되어주는 제일  친근한 이동수단이다. 10년 만에 한국 외출이다. 물론, 10년 동안 수차례 한국을 방문했지만 대중교통수단인 버스를 타 본 적은 없다. 가끔 대중수단을 이용한다고 하더라도 전철 이용이 대부분이었다.


전철이 연결되는 곳은 대부분  도시의 중심선이다. 중심의  주변의 시민의 발이 되어주는 것은 버스이다. 버스는 늘 외곽을 연결해 주는 역할이라는 존재감이 있었다.


남양주에 도착했다. 물론 아들의 승용차를 이용한 불편 없는 이동 경로로 도착한 도시이다. 붉은색상의 버스가 눈을 의심한다.

도심을 순회하는 관광용 버스 정도로 순간 판단을 내렸다. 인터넷 검색창에서  땡큐버스라는 궁금증의 이해를 도왔다.

탱규버스

땡큐 버스의 내부는 유럽의 엔틱 스타일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수작업으로 내부 인테리어 공정을 마무리했다는 점이다.


작년 12월에 이탈리아에 있었다. 밀라노라는 도시에서 아내와 함께 관광을 마치고 숙소로 가기 위한 이동 수단으로 트램을 이용했다. 밀라노의 대중교통은 지하철, 버스, 트램이 있다. 트램은 레일로 운행하는 버스의 일종이다. 트램은 노면전차(路面電車), 시가전차(市街電車), 또는 트램( tram)이라는 교통수단의 하나로, 주로 도로상에 부설된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전동차를 일컫는 말이다.


트램을 이용한 주된 이유는 목적지를 가기 위한 이동수단도 있지만, 이탈리아 여행 중 관광 상품으로 한 번쯤은 탑승해야 한다는 목적도 있다. 트램과 남양주시 땡큐버스의 내부 모습이 거의 흡사한 엔틱이다.

이탈리아 트램

이탈리아에서의 트램을 탑승하는 순간 신선한 충격이 다가왔다. 자동차 바퀴가 아닌 레일의 이용하는 동력수단이라는 단순 차이를 떠나, 버스의 또 다른 차별화된 내부의 변신이라는 새로움이 있다.


서울시내뿐 아니라 지방 도시를 가도 변한 것들이 수 없이 많이 있다.

"십 년이면 세상은 어떻게 변해있을까, "

흔히 강산이 변한다는 말로 세월의 길이를 재단했지만, 요즘은 세월이 너무 빠르고 변하는 속도 까지도 합세되어 가고 있다. 요즘의 세월, 변한다는 가치가 새로움의 확고한 뜻을 내포해 가고 있다.


"뽕나무 밭이 푸른 바다가 되었다"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의 뜻이다. 세월 흐름의 표현이 이보다 더 강하고 의미 전달에 효과가 있는 것이 없다.


해외에서의 십 년의 외도의 삶 속에 오늘도 새로운 한국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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