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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

어떻게 해야 할까?

by 글지으니

성당에서 미사 중에 서로 바라보며 "평화를 빕니다"하고 인사를 한다. 그때는 평화가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잘 몰랐다. 하지만 지금은 그 평화가 무슨 의미인지 알겠다. 내가 누군가를 싫어하면서 마음의 고통을 느꼈다. 그리고 마음이 평화롭지 못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그 사람이 싫어도 어쩔 수 없이 함께 일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 며칠 동안 많이 생각했다.


나는 보통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을 싫어할 수도 있고 좋아할 수도 있다. 사람은 다 다르기에 모두 보편적인 성격을 갖지 않을 수 있다. 나도 예민하지만 더 예민해서 그런지 싫어한다면서 많이 힘들었다. 다행히 하루에 4시간만 함께 일을 하지만 싫어하는 내 감정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렇게 남을 싫어하는 마음은 평화대신 고통을 주었다.


싫어하다는 말의 뜻은 "기피하다. 꺼리다"라고 한다. 싫어하다 보면 그 생각이 얼굴이나 행동에 묻어날 수 있다. 그것이 미워하게 된다는 뜻과 비슷해진다. 미워하다의 뜻은 "밉게 여기거나 밉게 여기는 생각을 직접 행동으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한다. 감정의 동물인 우리는 남이 자기를 싫어하는 것을 직접 행동으로 드러내지 않아도 그 느낌으로 알 수 있다.


"빨간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아라!" 하면 더 생각나는 것처럼 싫어하는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남을 미워하는 사람은 마음의 고통 속에 있는 것이다"라는 법정 스님의 말을 우연히 듣게 되면서 "내가 남을 미워하면서 내가 고통 속에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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