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히자!
사람의 감정은 참 미묘하다. 서로 싸우지 않아도 내 마음속에서는 싸우고 있는 거다. 마음속 그 두려움을 알기에 내 안에서 싸우고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 두려운 상황에 맞닿았을 때는 그것을 이기는 용기가 필요하다. 두려웠던 것에 대해 말을 하거나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엊그제 있었던 좋지 않은 감정이 아직도 남아 있는지 아침에 이 브런치 글이 다가왔다.
"포용을 방관하는 태도,
포용을 분노하는 태도,
포용을 포기하는 태도"에 대해 깊이 공감이 되었다.
하지만 분노하고 방관하고 포기하기보다는 아침에 책을 읽으며 두려운 현실을 부딪쳐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각자 자기만이 갖고 있는 두려움이 있을 것이다. <직진형 인간>에서는 그 두려움을 훈련으로 바꾸라고 하고 있다.
"어떤 일을 하는 데 있어서 느끼는 두려움은 그 일을 해야만 치유된다."
-챈들러-
나는 음식 하는 것에 대해서 늘 자신이 없었다. 우리 가족들이 먹을 때는 아무렇지 않다가도 여러 사람들이 먹는 음식을 할 때는 많이 두려웠다. 그런데 이번 추석에 오징어무침을 내가 하게 됐다. 그 음식을 먹고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는 하하 웃으면서 "30년 만에 맛있다는 이야기도 들어보네!"라고 이야기했다. 이렇게 나는 그 두려움을 이기고 행동했고 치유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우리는 크든 작든 각자의 이야기를 펼치며 살아간다. 그 이야기를 어떻게 완성할지는 오직 나에게 달려 있다.
직진형 인간 80
도망칠 수 없는 현실에서 두려움과 부딪치고 결국 잘 살아가는 사람이 이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