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더 사랑하는 방법

안부 인사

by 글지으니


한 달 정도 둘째 아들은 낮과 밤을 바꾸면서 학교에서 프로젝트를 했다. 큰 아들은 동생의 전시회가 그동안 엄마, 아빠가 아들이 밖에서 무엇을 했는지를 알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했다. 그렇게 그곳에 가니 그동안 아들이 얼마나 열심히 자기의 생각을 표현하려고 했는지 알 수 있었다. 생각이 어떤 조형물을 만들고 그것으로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이 우리가 또 다른 세상을 알아가는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을 사람마다 다르게 표현하고 있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나는 글로 내 생각을 표현한다면 어떤 사람은 말로, 음악으로, 그림으로, 조형물로 기타 여러 가지로 자신을 표현하며 살아가고 있다. 모든 사람들은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고 그 세계를 함께 나누기 위해 각자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모든 아이는 예술가로 태어나서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서 그 세계를 알릴 수도 자기만의 공간에 갇혀 살기도 하는 것 같다.



어제는 둘째 아들의 여러 생각의 조각의 사진과 조형물 전시회를 보고 그 사진들을 큰 아들에게 보내주다가 내가 찍은 사진과 닮은 꼴인 사진이 보였다. 이심전심이랄까? 엄마와 아들은 제주라는 같은 공간이라서 그랬는지 서로 닮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미소가 지어졌다.


저녁에 <글쓰기가 필요하지 않은 인생은 없다>에서 "우리는 사는 내내 나를 즐겁고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을 발견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리고 평생 데리고 살 동반자는 "나"라는 글을 읽었다. 그래서 가장 가까운 동반자에게 매일 즐겁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며 매일 안부인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렇게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 '글을 쓰면서 동반자인 나를 데리고 살면서 매일 안부인사를 했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아들과 사랑하는 가족과 각자의 생각을 표현하고 그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지를 서로 안부 인사로 나누며 살고 있었다.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은 커다란 것이 아니었다. 내 생각을 표현하고 나누고 그런 내가 즐겁고 행복한지 매일 안부 인사를 물어보는 것이었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늘 "오늘은 어땠니!" 물어보듯 나에게도 매일 안부로 나를 더 사랑하기로 했다.



"당"이라는 산을 표현
바다 이야기


바다 끝 내가 만든 섬
섬이 만든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