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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지으니 Mar 07. 2023

벽과 문.

<나는 어디로 가야 할까?> 책을 읽으며.

벽이 없는 문이란 있을 수 없다. 벽을 벽으로 한 보면 문은 영원히 보이지 않는다.
<나는 어디로 가야 할까?> p111

벽이 있어야 문을 만들 수 있다. 그래서 벽이라는 불가능은 열고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존재하기에 가능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어디로 가야 할까?>에서 불가능을 말하는 벽이 가능으로 연결된다는 관점을 바뀌게 하는 글을 읽었다. 일반적인 생각에서 우리는 닫힌 문 앞에서 오래 서있었다. <나는 어디로 가야 할까?>에서는 "닫힌 문 앞에서 오래 서있지 마라!"라고 했다. 나는 이 말처럼 늘 닫힌 문 앞에서 오래 서있지 않고 발을 돌렸다.

​처음 "닫힌 문 앞에서 오래 서 있지 마라!"라는 말을 듣고 어떻게 닫힌 문을 어떻게 열 수 있을까? 하는 불가능이라는 단어만 맴돌았다. 나는 문이 닫히면 문을 두둘 기보다는 발길을 돌렸던 적이 많았다. 그것은 거절이라는 의미이며 불가능이라는 벽과 같은 의미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닫힌 문임에도 불구하고 문이라는 가능을 말하고 있었다. 지금은 아니지만 그 문을 열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었다.

"닫힌 문 앞에서 오래 서 있지 마라!"라는 말을 접했을 때 나는 닫힌 문 앞에서 오래 서 있지 말고 문을 열어보라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어떻게 닫힌 문을 열 수 있을까 하는 불가능이라는 단어만 맴돌았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니 닫힌 문도 문이라는 열 수 있는 기능이 존재한다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늘 닫힌 문 앞에서 거절에 상처를 받고 다시 그 거절을 받고 싶지 않아서 불가능에 도전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외국 어느 여성 사업가도 닫힌 문 앞에서 오래 서있지 말고 뒷문을 찾아보라고 강조했었다.

​그러면 나에게 닫힌 문은 어떤 것일까? 시도했지만 잘할 수 없었던 일들이 생각난다. 지금은 닫힌 문 앞에서 문만 열리기를 기다리지 않아야겠다. 내 역량을 키우면서 준비하고 닫힌 문을 두들기도 하고 가능한 뒷문도 찾아보고 싶다. <나는 어디로 가야 할까?>를 읽으면서 벽과 닫힌 문이 불가능만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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