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안독서]
"요즘 어떻게 지내니? 응, 마트!
올해는 마트에서만 일해!"
오랜만에 서울에 사는 언니가 전화를 했다. 오늘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하루 종일 마트에서 일하고 있었다. 12시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공간적인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허한 마음을 과자로 달랜다.
일상에서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한 내 노동은 값지고 소중하다. 그리고 그 일로 얻는 보상이나 만족감은 그 일에 가치를 말해 준다.
그래서 나는 내가 원하는 일로 보상을 받고 만족감을 갖는 그 일을 준비하고 있다. [강안 독서]를 읽으면서 우리도 입장과 상황이 다르지만 저자처럼 한정된 공간에서 일을 할 때는 누구나 갇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한정된 공간을 벗어나기 위해서 나도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있는지 모른다.
불변의 법칙 10장
"아무런 걱정도 고통도 스트레스도 없는 삶이
행복할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삶에는
동기부여도 발전도 없다.
과거의 고통은 현재 우리가 누리는
좋은 것들을 낳은 토대이며, 현재의 고통은
미래에 누릴 것들을 위한
기회의 씨앗이다."
불변의 법칙 213
"대부분의 재앙은 일련의 작은 리스크(각각은 별것 아니라고 무시하기 쉽다)가
쌓이고 증폭되어
거대한 뭔가로 변할 때 일어난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놀라운 성공이나 성취도
작고 하찮은 뭔가가 쌓여
특별한 것으로 변할 때 일어난다."
불변의 법칙 229
"살면서 별거 아니라고 무시하며 쌓아 놓고
하지 않는 일들은 무엇인가?
그리고 하루하루
나는 무엇을 하고 있나?"
이 글을 읽고 내가 무시하면서 살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지금 꾸준히 하는 작은 일이 커다란 것을 만들 수 있다는 말에는 큰 위로가 되었다.
이 세상에 사랑하는 딸로 태어나서 결혼으로 나도 사랑하는 가족을 만들었다. 그렇게 나는 딸로 아내로 엄마로 며느리라는 역할에서 이제는 나를 바라보고 있다.
누구나 자기의 스토리가 있다
살면서 어느 누구도 내가 누군지 얘기해 주는 사람은 없었다. 처음에는 부모님이 좋은 길로 안내를 했고 나는 그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살면서 내 정체성을 찾으려고 했다. 그러나 나는 별생각 없이 나에게 주어진 역할만을 수행하면서 바쁘게 살았다.
그렇게 살던 나는 늦은 나이에 책을 읽으면서 나로 존재하기 위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삶은 어떤 것인지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을 읽고, 생각을 하고, 글을 쓰면서 내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다. 그 작은 일이 미래의 기회에 씨앗이 되어 자주 과자가 생각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달콤함의 저주에 빠지기 않고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는 이 시간이 소중히다.
"생각을 읽고, 생각을 하고,
생각을 전달하는 것.
돈을 나누면 반이 되지만.
삶을 나누면 몇 곱절이 된다."
강안 독서 69
나도 [강한 독서] 저자처럼 작은 공감을 나누며 곱절의 삶을 꿈꾼다.
강안 독서저자이은대출판바이북스발매2018.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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