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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uman Centered Innovator Apr 20. 2018

홍콩 디즈니랜드 첫 번째, 알차게 준비하자!

홍콩디즈니랜드 놀기 중, 계획하며 생각해야 할 부분

놀이동산은 각자의 경험에 따라 반응이 다르죠. 특히 디즈니랜드는 디즈니 콘텐츠에 대한 선호나 경험 등이 영항을 주므로 더욱 그렇습니다. 따라서 이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홍콩 디즈니랜드 기록입니다. 누군가는 다녀와서 크게 만족하고 누군가는 그냥저냥이라는 홍콩 디즈니랜드에 처음 방문한다면 작지만 도움이 되는 정도. 모두의 상황에 따라 그 때 그 때 다를테니 참조에 가깝게 생각해주세요!


이번 글은 전반적인 내용과 관련 몇 가지 팁입니다.


국내 놀이동산과 비교해 그리 넓지는 않습니다.

몇 제곱미터와 같은 스펙 보다는 동선상의 느낌이 필요할 겁니다. 그렇다면 대략 롯데월드 실내 실외 합친 것보다는 크고, 에버랜드라면 사파리나 정원을 뺀 나머지와 비슷한 정도의 동선 계획을 짜야합니다. 물론 놀이 기구엔 딱히 관심 없어 즐기지 않는다면 그냥 마음 편히 가고 싶은 곳부터 가면 됩니다ㅎ

홍콩 디즈니랜드는 Main Street USA, Fantasyland, Toy Story Land, Adventureland, Tomorrowland 등 몇 개의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홍콩 디즈니랜드 지도 상에서는 어쩌면 멀어보일텐데 그다지입니다. 누구와 함께 다니냐에 따라 다르지만 Land간 거리는 어른 걸음으로 5분여 정도입니다. 물론 비가 오거나 날씨가 별로라면 조금 더 걸리겠죠.

넓지 않은 장소가 때로는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아쉬운 마음이 들면 다시 이동하면 되니까요.


크지 않아도 캐릭터와 굿즈를 즐기기 괜찮습니다.

디즈니와 마블 팬의 입장에서 본다면 아이언맨, 스타워즈, 토이스토리와 같이 비교적 최근까지 새로운 시리즈가 나오거나 대기 중인 작품들이 있어 괜찮습니다. 그리고 소피아, 엘사, 블랙팬서 등 여러 캐릭터가 스테이지쇼를 비롯해 여기저기 등장합니다. 단 이런 인기 구역의 놀이기구는 꽤 기다려야 할 수 있으니 모두 즐기려면 서둘러야 합니다.


따라서 가족 단위의 방문은 추천할만 한 것 같습니다. 크지 않지만 갖출 건 갖추었고, 놀이 기구 대부분이 가족 단위로 즐기기 적당한 구성입니다. 다만 인기 있는 놀이 기구는 102cm 키 제한도 있고 빠르게 움직이므로 나이 많은 분들께 적당하진 않을 듯합니다. 예를 들면 아이언맨 익스페리언스와 스타워즈 하이퍼스페이스 마운틴이 그에 해당되고, 빅 그리즐리 마운틴 런어웨이의 경우 아예 112cm 이상이어야 합니다. 그 정도를 제외하면 가족용 디즈니랜드다운 구성입니다.


그렇다보니 반대로 깜짝 놀라고 쿵쾅대는 놀이 기구를 원한다면 그다지일 수 있겠네요. 물론 몇 가지 기구에선 눈물 범벅은 아니지만 살짝 촉촉해진 어른도 보였습니다(RC카 탈 때 제 옆에 분처럼). 이건 사람마다 차이가 큰데다 그 부분만 딱 비교하면 국내 놀이 동산들도 충분히 잘 되어 있으니 이래저래 따지면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분명한 건 대부분의 성인 기준에서 크게 무서운 기구는 없습니다.


토이스토리랜드 입구, 이처럼 디즈니의 캐릭터와 굿즈가 가득
다만 썩 친절하지는 않습니다.

다른 디즈니랜드에 가보셨거나 여행기를 보셨다면 말그대로 디즈니다운 경험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과거는 몰라도 현재의 홍콩 디즈니랜드는 썩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불친절은 아닙니다만 그냥 그냥입니다.

이 부분은 에버랜드나 롯데월드 같은 국내 놀이 동산에서 특히 더 친절한 느낌을 받았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놀이동산이니까 각자 원하는 스타일로 알아서 잘 즐기면 되는 부분이긴 하죠^^


스티커, 플리즈!

아이들의 경우 인포메이션이나 공원 속에서 만나는 직원에게 '스티커, 플리즈'라고 말하면 약간 깜짝으로 스티커를 줍니다. 음.. 그러고 생각해보니 에버랜드는 전에 보니 사탕도 주긴 하더군요...물론 어른도 스티커 콜렉터라고 하면 주겠지요.

다만 이 역시도 약간은 사무적으로 줍니다. 아이들은 물론 크게 못느낄지 모르지만 약간 소년 소녀 감성으로 돌아가고픈 어른들에겐 꿈과 환상은 개인이 알아서 챙기시는 게 좋을 듯 싶네요.


식사하기 좀 애매하나 별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홍콩 디즈니랜드에서는 식사하기 만만치 않습니다. 어쩌면 혼자 또는 친구들끼리 놀러온 경우가 아닐 때의 정말 현실적 어려움일 수 있겠네요. 후기를 보면 기대하지 않아서 나쁘지 않았다는 얘기들 보셨을 수 있는데, 그 얘기 그대로입니다.식사 하나 하나가 맛없다고 하기는 애매할 수 있으나 가격을 보는 순간 '헉'... 그렇다고 바로 근처에 식당도 없고 물 정도 외 음식물 반입도 안되므로 먹는 것 외 딱히 방법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해결책이라면 오픈마켓, 소셜, 마이리얼트립 등을 보면 런치/디너/간식류를 모아 3in1이나 2in1과 같이 판매 중입니다. 이 역시 아주 저렴하지는 않다고 생각하실 수 있으므로 각자 판단해야겠습니다.


궁금하실까봐, 저는 이리저리 따져보니 구입하는 것이 속 편해보여 미리 구입해 현장에서 티켓 교환 후 이용했습니다. 판타지랜드의 Royal Banquet Hall과 투머로우랜드의 Starliner Diner가 전반적으로 그나마 평이 나쁘지 않아 먹었는데 실제로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 중 Starliner Diner의 햄버거 셋트와 팝콘은 식당은 물론 포장 등이 나름 아이언맨 컨셉으로 괜찮았습니다. 다만 Main Street Corner Cafe는 피하는 게 좋다고 자주 본 듯 합니다... 표 바꿀 때 이야기 듣겠지만 런치는 시간이 정해져있으니 늦지 않게 드셔야 합니다.


지도를 보고 동선을 한 번 생각하면 좋습니다

토요일이나 일요일은 인기 놀이 기구는 꽤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겠죠, 놀이 동산은 어딜 가나 그러니까요. 주중이 놀기에는 나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건 각자 일정상 선택의 부분일 것 같기는 합니다.

여기 저기 참조해보니 보통은 입구 들어와서 기차를 타고 놀이 동산 제일 상단 쯤에 해당하는 판타지랜드까지 간 후 다시 메인스트릿 방향으로 내려오는 동선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것도 괜찮아보입니다. 그런데 그리 넓지는 않아서 아래에서부터 위로 간다고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닙니다.


만약 오전 일찍 갈 계획이라면 놀이 기구가 시작되기 전 30분 정도 전에 발권과 사전 오픈을 하기도 했으므로 미리 체크해보세요. 주중과 주말에 따라서 오픈과 클로즈 시간이 다르므로 확인해야 합니다. 이 경우 메인스트리트의 매장이나 거리까지 들여보내주어 구경할 수 있고,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지도를 얻거나 유모차나 휠체어를 빌릴 시간도 됩니다. 이건 그 때 그 때 바뀔 것 같기는 한데 빅히어로의 베이맥스 캐릭터와 사진을 찍을 수도 있었습니다.


오픈 시간이 되면 놀이 기구가 열리고 다들 서둘러 이동합니다. 이 때 모든 구역이 열리는 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월요일 기준으로 (요일에 따라 시간이 다르니 반드시 체크!)  Dumbo the Flying Elephant과 Mickey's PhilharMagic은 10:30 AM에 열리지만 Toy Story Land의 RC Racer는 11:00 AM에 오픈입니다. 즉 토이스토리랜드는 10:30에 뛰어가도 열지 않으므로 FAST PASS를 발권 받고 (그래도 시간이 될테니) 다른 놀이기구를 먼저 타야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타임 테이블을 확인하거나 홈페이지에서 놀이기구를 볼 때 방문 날짜를 설정해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홍콩 디즈니랜드 앱을 다운 받으세요. 특히 방문 숫자나 날씨 등 그날의 상황에 따라 생각한 대로 동선은 바꿔야 하기 마련인데 이 때 앱에서 기구 운영 시간은 물론 각각의 대략적인 대기 시간도 확인할 수 있으니 잘 노는데 꼭 필요합니다.


오픈과 클로즈 시간을 파악하고 그 외 몇 가지

동선을 짜면서 FASTPASS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세 개의 인기 놀이기구, Iron Man Experience, Hyperspace Moutain, The Many Adventures of Winnie the Pooh는 미리 탑승을 예약할 수 있는 FASTPASS가 있습니다. 단, 하나를 예약했다면 그 놀이기구 완료 전까지는 다른 FASTPASS는 발급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규칙이야 바뀔 수 있으니 미리 FASTPASS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웹페이지에서 참조하는게 좋겠죠(링크).

또 디즈니 호텔에서 숙박하는 사람들에게는 우선 입장권이 숙박 하루 당 1장이 주어지고 동반 가능 인원이 정해집니다. 객실에 따라 입장 가능한 프로그램이 다르므로 확인해보신 후 이 역시 잘 이용해야겠네요.


그리고 Festival of The Lion King이나 Mickey and the Wondrous Book의 경우 인기 있는 스테이지쇼입니다. 간단한 뮤지컬 공연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인지 퍼포먼스 시간이 정해져있고 입장 마감이 쉽게 될 수 있습니다. 저도 방문했을 때 오후 공연은 공연 시간 근처에는 입장이 어려워 다음 시간을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경우 클로즈 팻말을 들고 있는 직원에게 다음 공연을 보려면 언제까지 와야하냐고 물으면 대략 시간을 알려줄겁니다. 그리고 주중인지 주말인지에 따라 열리는 횟수도 다릅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해당 관람을 원한다면 이 역시 시간을 미리 잘 잡아야 합니다.

어쨌든 디즈니랜드! 이동 수단부터 곳곳에 넘치는 캐릭터^^


전반적인 내용을 이래저래 적었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길어졌네요. 주요 놀이 기구를 탑승하며 실제로 따라가본 일정은 다음 포스팅에 정리해 두었습니다(링크).


다시 한 번, 이 글은 여행에 도움을 주려는 ‘개인’ 기록인만큼 다들 각자의 계획을 세운 뒤 공식 홈페이지나 앱에서 꼭 확인을 하셔야 합니다.


그럼 모두 홍콩 디즈니랜드에서도 즐겁게 놀기를 바랄께요, Good Luck! ^^


+ 이건 여행 정보를 전하려 준비한 일반 포스팅이며  경험 디자인/전략에 대한 내용은 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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