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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uman Centered Innovator Jul 13. 2019

스파이더맨과 아이언맨을 연결하는 Rock의 명곡

AC/DC의 음악으로 기억하는 'The Real Hero'

스파이더맨 파프롬홈에 대한 강스포는 없지만 음악은 기본적으로 약스포가 될 수 있죠.

따라서 아직 영화 관람 전이라 스포를 최소화하고 싶다면 글 밖으로 지금 이동해 주세요.




그럼 영화 속에서 스파이더맨과 아이언맨을 잇는 소재로 활용된 노래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유튜브 바로보기가 모바일 브런치 앱에서 안되기도 하던데, 그럴 땐 노래 제목 다음 링크를 눌러요.)


처음부터 스타크 엑스포가 등장하는 반가운 노래입니다.


Shoot To Thrill_AC/DC
https://youtu.be/xRQnJyP77tY


아이언맨2와 어벤져스에 나왔던 노래로 M/V 역시 Iron man2 Version입니다. 알려진 것처럼 아이언맨 1,2의 감독 존 파브로는 AC/DC의 빅 팬이죠.


지금은 MCU의 캐릭터 테마가 자리잡았지만 아이언맨이 시작된 초기에는 AC/DC의 음악이 그 역할을 대신했습니다. 강렬한 락 사운드는 아이언맨의 컨셉이나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렸죠.



이번 스파이더맨 파프롬홈에는 아이언맨을 기억하는 여러 장면이 나옵니다.


특히 해피와 함께 등장한 음악은 많은 팬들에게 인상적이었을 것 같아요. 음악만으로 스파이더맨 피터의 멘토였던 아이언맨 토니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해주죠.


그 노래는 바로 'Back In Black'으로 Rock의 명곡으로 자주 손꼽히죠. 그런데 노래의 배경에 대해 생각해 보면 단지 명곡이라서 선곡한 것만은 아닐 것 같습니다.

Back In Black_AC/DC

https://youtu.be/pAgnJDJN4VA


이 노래가 수록된 앨범 역시 ‘Back In Black’으로 같은 제목입니다. 이 음반은 롤링스톤 선정 100위 안에 드는 명반이죠. 판매량만 5천 만장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단 이 노래가 영화 아이언맨에도 나왔으니까 그를 떠올리는 장치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이 음반의 제작 히스토리를 더하면 AC/DC의 여러 노래 중 왜 이 음악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1980년 발매되었던 이 음반은 기존 AC/DC의 보컬이었던 본 스콧이 죽은 후에 나왔습니다. 당시 백업 보컬이었던 브라이언 존슨을 영입하여 만들었죠. 그래서 추모 앨범의 성격도 가지는데, 이 앨범의 표지가 검은색인 것도 바로 본 스콧을 애도하는 뜻이라고 해요.


기존 보컬을 아이언맨, 백업 보컬을 스파이더맨으로 바꾸고 누군가를 새롭게 대신해야만 하는 상황으로 정리해 보면 좀 더 쉽게 대입될 겁니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는 단순한 캐릭터의 대체가 아니라 아이언맨이 없는 세상을 누가 대신할까에 대해 관객에게 계속 묻고 있죠. 그런 측면에서 보면 더욱 적절한 선곡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래저래 AC/DC는 아이언맨과 분리해 생각하기 어려운 밴드가 된 것 같아요.



The Real Hero(From "Avengers: Endgame")_Alan Silvestri

https://youtu.be/QMe8e5GcY0c


글의 제목 중 The Real Hero는 아이언맨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따로 의미를 부여한 것이 아니라 엔드게임 사운드트랙에서 가져온 것이죠.

강렬한 AC/DC의 사운드로 아이언맨을 기억하는 것도 좋지만, 엔드게임에서 조용히 흐르던 음악 ‘The Real Hero'를 통해 오랜만에 그를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소개합니다.



아이언맨의 감동 이후 스파이더맨 파프롬홈에서 느꼈던 감정을 한 번 더 느끼고 싶겠죠. 같은 노래를 반복해 들을 수도 있지만 조금 다른 공연 실황 버전을 소개합니다.


Back In Black (from Live At River Plate 2009)_AC/DC

https://youtu.be/j5rGm3kdTuk


관객들 반응이 뜨거운 라이브 버전이죠 ^^

영화 속 인상적인 이 노래로 파프롬홈 속 스파이더맨과 아이언맨에 대한 이야기를 마무리합니다.


+ 더 많은 그림은 '수퍼김밥의 인스타(링크)'에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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