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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uman Centered Innovator Sep 04. 2019

대니 엘프먼_팀 버튼 영화의 완성

#영화음악인 #DannyElfman

2019년 상반기 극장가를 한 단어로 요약하면 '디즈니'일 듯 합니다. 캡틴 마블,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파이더맨 파프롬홈 등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속한 영화는 물론 메리포핀스 리턴즈, 덤보, 알라딘, 라이온킹 등 디즈니 클래식 등 다양한 영화가 큰 인기를 얻었죠. 여러 영화 중 <덤보>가 바로 이번 글과 관련된 영화입니다.


존 윌리엄스에게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있고 앨런 실베스트리는 로버트 저메키스가 있죠. ('앨런 실베스트리_어벤져스와 백투더퓨처의 공통 분모'를 참조하세요_링크 ^^) 그리고 팀 버튼 감독에게는 바로 대니 엘프먼이 있습니다!


팀 버튼 영화는 정말 독특하죠. 특히 팀 버튼 감독이 만들어 내는 밝음과 어둠이 공존하는 동화 느낌이 있습니다. 그 특유의 분위기를 완성하는 부분이 바로 대니 엘프먼의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팀 버튼과 대니 엘프먼이 함께 작업한 건 오래 전부터죠. 여러 작업 중에서도 이 조합을 확실히 좋아하게 만든 작품은 바로 '가위손'입니다.


'Ice Dance' from 'Edward Scissorhands'

https://youtu.be/J6xzL0TrsRY

Edward Scissorhands - Ice Dance


팀 버튼 영화 속 음악은 특히 오케스트레이션과 사람이 함께 만드는 사운드가 돋보일 때가 많습니다. 솔로 보이스는 물론 콰이어로 부르는 합창이 대니 엘프만의 영화 음악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는 이 영상을 보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Soundtrack from 'Edward Scissorhands' (1990)

https://youtu.be/3VlFMtlZAs4

Danny Elfman - Ice Dance / Grand Finale (Edward Scissorhands)


영화 음악인으로 대니 엘프먼의 삶도 역시 팀 버튼 감독에게서 출발했다고 하죠. 잘 알려진 것처럼 대니 엘프먼은 어릴 때부터 밴드 활동을 했다고 하죠. 그가 속한 그룹 '오잉고 보잉고'의 공연을 보고 팀 버튼이 음악을 요청한 것이 그가 영화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작업한 첫 작품은 '피위의 대모험'이었는데, 이 작품이 성공하면서 이후 두 사람은 함께 작업을 이어가게 됩니다.


팀 버튼의 영화 '배트맨'을 통해 대니 엘프먼의 영화 음악 스타일은 보다 많은 대중에게 알려지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후에 '저스티스 리그'의 OST 역시 대니 엘프만이 맡기도 하였죠. 히어로 무비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영화 음악인이죠. 


이 후 나온 배트맨 영화 음악에 여러 영향을 준 'Batman Theme'입니다.


Batman Theme Song

https://youtu.be/srUXSzau1-A

Batman Theme Song.


밴드 생활 중에 영화 음악으로 커리어가 자연스럽게 이어져 독학 위주로 음악을 공부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그의 음악은 센스는 물론이고 전체 균형감이 좋다는 평가를 자주 받습니다. 현악부터 목관과 금관은 물론 콰이어까지 편성에 있어서도 조화롭고 전체 이미지를 쉽게 그릴 수 있도록 주제를 잘 끌고 가는 게 특징입니다.


그래서인지 대니 엘프먼은 정규 음악 교육을 받았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Sony Classical을 통해 최근에는 그 만의 음악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대니 엘프만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한 분들은 이 영상을 통해 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겠네요.


'Violin Concerto `Eleven Eleven` and Piano Quartet' 메이킹을 소개합니다


The Making Of "Concerto for Violin & Orchestra 'Eleven Eleven'"

https://youtu.be/bpgwUVcSwzc

Danny Elfman - The Making Of "Concerto for Violin & Orchestra 'Eleven Eleven'"


팀 버튼 영화 외에도 스파이더맨, 맨 인 블랙,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저스티스 리그 등의 음악을 담당했죠. 어둡고 밝은 느낌이 공존하는 영화 음악 전문이라 해야할 듯 싶어요. 최근 나왔던 그린치 중 'The Big Opening'에서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The Big Opening' from 'Dr. Seuss' The Grinch'

https://youtu.be/0biJWo8-vP8

Danny Elfman - The Big Opening


마무리는 팀 버튼과 대니 엘프먼이 함께 작업한 영화 '덤보'입니다. 영화 OST 중 'Medici Circus-Miracles Can Happen'으로 특유의 멜로디가 콰이어를 타고 흐르며 팀 버튼 만의 동화적 느낌을 만들어 주는 대니 엘프만 스타일 음악입니다.


'Medici Circus-Miracles Can Happen' from 'Dumbo'

https://youtu.be/DYtpF4kIe08

Danny Elfman - Medici Circus-Miracles Can Happen (From "Dumbo"/Audio Only)


디즈니 영화 '덤보'에서도 역시 팀 버튼과 대니 엘프먼의 조합만의 동화 스타일을 만들어낸 것 같았습니다. 그들의 독특한 영화 세계를 앞으로도 꾸준히 만나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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