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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uman Centered Innovator Sep 06. 2019

존 윌리엄스_Celebrating JohnWillams

#영화음악인 #JohnWilliams

존 윌리엄스(John Williams)는 할리우드 영화 음악의 상징과도 같죠. 다섯 번의 아카데미 영화음악상, 스무 번이 넘는 그래미상 등의 수상 이력을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그는 대중과 음악계 모두에게 사랑 받고 있는 음악인입니다.

존 윌리엄스는 음악 활동 초기에 피아니스트로 활동했는데 콜롬비아나 20세기 폭스사에서도 피아노 연주를 했다고 합니다. 그는 콘라드 샐린저로부터 사사 받은 후 작곡 중심의 작업을 하게 되었다고 알려져 있죠. 처음에는 TV음악이나 코미디 영화 음악을 작업했다고 합니다. 그런 그가 몇 개의 작품을 지나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는 74년 스티븐 스필버그를 만나면서부터 입니다. 영화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하지만 그의 작업 범위는 영화 음악에 제한되지는 않습니다. 84년 LA 올림픽 테마과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테마는 물론 88년 서울 올림픽 테마 역시 그의 작품이라는 건 잘 알려진 내용이죠.


활기찬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이 2019년 3월 L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내한했습니다. 그 공연 중 하나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존 윌리엄스 영화음악 콘서트'였죠. 이 공연의 전반적 분위기와 느낌은 'Celebrating John Williams'라는 영문 제목으로 이야기할 수 있을 듯 합니다. 'Celebrating John Williams'에서 들을 수 있었던 존 윌리엄스의 반갑고 익숙한 음악을 소개합니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OST에서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은 존 윌리엄스와 협업한 적이 있죠. 두 사람의 모습을 함께 볼 수 있는 공연 영상입니다.


Star Wars - Throne Room & Finale

https://youtu.be/vpv835qjwiU

John Williams - Throne Room & Finale from Star Wars | Dudamel & LA Philharmonic


내한 공연이 시작되고 얼마간의 분위기는 한 곡 마칠 때마다 입장하느라 오가는 사람과 계속 들리는 카톡 소리에 약간 붕뜬 느낌이 없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그건 예술의 전당처럼 전용 음악 공간의 분위기도 아니고 프로그램 역시 정통 클래식이 아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랬던 공연 분위기에 집중력이 보이기 시작한 건 해리포터 영상과 함께 음악이 흐른 뒤 E.T의 음악이 나오면서 부터였습니다.

영화가 개봉한지 꽤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인상적인 스필버그와 함께한 영화 E.T.의 음악입니다.


E.T. - Adventures on Earth

https://youtu.be/g2dJCtATZ9A

John Williams conducts E.T. - Adventures on Earth


존 윌리엄스를 이야기할 때면 빠질 수 없는 영화 중의 하나가 조지 루카스가 시나리오를 쓰고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인 영화 인디아나 존스죠. 이 영화의 주연은 스타워즈에서 한 솔로를 연기한 해리스 포드인데 중절모는 인디아나 존스를 상징합니다. 그래서 공연 영상에서도 중절모를 쓴 연주자를 볼 수 있어요.

여전히 어디론가 모험을 떠나는 장면이 나올 때면 등장하는 익숙한 인디아나 존스의 음악입니다.


Indiana Jones - Raiders March

https://youtu.be/_U519RdznMA

Williams: Indiana Jones / Sir Simon Rattle · Berliner Philharmoniker


존 윌리엄스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상상의 세계를 영화 속 음악을 통해 현실처럼 느끼게 해주죠.

판타지 세계를 완성해 주는 그의 음악이 가진 힘은 해리 포터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Harry Potter - The Proms Film Night 2011

https://youtu.be/U3ZEm-TAtKU

Harry Potter - The Proms Film Night 2011


앵콜로 나와서 반가웠던 음악은 슈퍼맨 테마입니다. 물론 한스짐머가 맨오브스틸에서 보여준 음악도 인상적이고 좋았지만, 여전히 이 테마 음악이 나오는 순간 정말 슈퍼맨이 나올 것 같은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이 영상의 2분30초부터 3분 15초를 지나 테마로 이어지는 부분을 들으면 균형있고 클래식한 음악을 만든다는 게 무엇인지 잘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요. 서정성과 강렬함 모두를 너무 자연스럽게 연결한 이 음악을 듣고 있으면 역시 존 윌리엄스는 상징적인 영화 음악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Superman - Main Theme

https://youtu.be/EBatxZ90wag

Superman - Main Theme (BBC Proms)


내한 공연을 관람하고 시간이 꽤 지났고 전체 프로그램에 맞춘 음악이 듣고 싶을 수도 있을 듯 해요. '셀러브레이팅 존 윌리엄스'는 두 장의 디스크로 구성된 음반으로도 발매되어 있어 공연을 본 사람도 그렇지 않은 경우도 존 윌리암스의 음악이 주는 감동을 새롭게 느껴볼 수 있을 듯 하니 참조하세요.


존 윌리엄스의 음악은 들을 때마다 모두가 대표곡으로 느껴집니다. 2019년 12월 스타워즈의 새로운 영화가 개봉하죠. 그 때 존 윌리엄스의 음악과 함께 스타워즈를 이야기 해보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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