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예스터데이> 관람 전 비틀즈 음악 예습하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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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기다린 워킹타이틀의 영화 '예스터데이(Yesterday)'가 유료 시사를 시작으로 개봉이네요. 작년에는 퀸이었는데 올해는 비틀즈의 음악을 영화관에서 듣게 되었어요. 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요즘 비틀즈 음악을 영화에 맞춰 자주 듣고 있었어요. 그런데 실제로 영화를 보려면 비틀즈 음악을 듣고 관람해야 하더라구요. 그래서 '예스터데이'를 충분히 즐기는데 도움이 되도록 수록곡 위주로 비틀즈의 음악을 소개합니다.
국내도 영화 OST는 음원으로 벌써 출시되어 있어 그 동안 자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영화 속 음악과 비틀즈 원곡은 물론 기존의 여러 음악을 적절히 섞었고 관람을 도우려 최대한 OST 순서에 맞췄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딱히 언급하지 않지만 아예 정보가 없는 상태로 영화 보는 걸 선호한다면 관람 후에 이 글을 읽어 주세요.
Yesterday (From Jimmy Kimmel Live) - Himesh Patel
영화 주연인 Himesh Patel의 노래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Jimmy Kimmel Live입니다.
'Yesterday'를 왜 선곡했을까 생각해봤는데 폴 매카트니가 꿈 속에서 멜로디를 듣고 만들었다는 원곡의 비하인드도 있어 영향을 준 것 같아요. 그래서 당시 폴은 노래의 작업 초반에 '어디서 들어본 노래야?'라고 계속 물어봤다고 하죠. 영화 속에도 꽤나 유사한 상황이 있으니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을 듯 합니다.
예스터데이는 비틀즈로 표기되지만 한 명의 멤버에 의해 만들어진 첫 번째 비틀즈 음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재생된 곡이기도 하죠. 이 곡의 처음 제목은 Scarmbled Egg였고 처음 멜로디가 나온 후 꽤 오래 묵혀두다가 이 글 제일 마지막에 있는 'Help!'의 영화 촬영 중 갑자기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I Saw Her Standing There - Tiffany
80년대 중반 리메이크로 국내에서도 인기 많았던 신나는 Tiffany 버전입니다. 그래서 이 곡의 제목은 Her이 아닌 I Saw 'Him' Standing There로 바뀌었죠.
Something - Himesh Patel
영화 속 OST로 가사와 주요 장면으로 구성된 MV입니다. 많은 OST 트랙 중 Something의 MV 제작을 진행했을까 생각해 보면 비틀즈 노래 중 두 번째로 많이 리메이크된 곡이라는 점도 작용했을 것 같아요.
Let It Be (from Live at Shea Stadium) - Billy Joel ft. Paul McCartney
비틀즈의 멤버 폴 매카트니와 팝의 전설 중 한명인 빌리조엘이 함께 한 라이브 영상입니다. 렛 잇 비는 예스터데이 만큼 유명한 노래이고 마찬가지로 제목을 굳이 번안하지 않는 노래죠. 상징적인 이 노래의 제목과 같은 부분도 영화에 반영되어 더 흥미롭게 볼 수 있었어요.
Here Comes The Sun (Live) - George Harrison
비틀즈의 기타리스트 조지 해리슨의 라이브 버전으로 'Abbey Road'에 수록된 이 노래는 조지 해리슨이 작사 작곡하였어요. 흔히 비틀즈 음악은 존 레논 & 폴 매카트니의 곡으로 생각하고 다수의 곡이 그렇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다른 멤버의 노래 중에도 유명한 노래가 있죠. 특히 조지 해리슨이 만든 유명한 곡의 하나가 앞서 소개한 'Something'입니다.
The Long & Winding Road (1s Preview Ver) - Beatles
비틀즈 해체 후 발매된 빌보드 핫100에서 20번째로 마지막 1위를 한 노래입니다. 초기 비틀즈 음악은 완전한 협업에 가까웠는데 후기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죠. 이 곡 역시 레논-매카트니로 작사 작곡은 표기되나 폴 매카트니의 곡이며, 'Yesterday'도 같은 케이스죠.
Help! - Beatles
아이돌과 같았던 비틀즈가 점점 아티스트가 되고 있음을 명확히 한 앨범이 'Help!'죠. 그리고 이 음반에 수록된 가장 유명한 노래가 B사이드 6번 트랙 'Yesterday'입니다.
도대체 영화 티저에 나온 Hey Jude는 어디로 간걸까 궁금할 수 있는데 그 노래와 함께 남은 OST를 다음 글에서 다루려 합니다. 역시 비틀즈가 영화의 주요 소재로 나오는데 추가 글이 필요하겠네요. 다음 글도 조만간 소개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