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uman Centered Innovator Sep 05. 2022

논리로 만드는 걸까, 감성으로 만드는 걸까

[09] 프로젝트 실행을 위한 보너스 트랙

디자인 씽킹 기반의 프로세스에 대한 흔한 오해들이 있습니다. 최근에 생긴 일종의 트렌드나 유행이 아닐까 하는 우려는 특히 자주 접하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정성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하는 인간 중심(Human Centered) 혁신 활동은 꽤 오래전부터 글로벌 기업은 물론 국내의 여러 기업에서 꾸준히 진행해 오던 접근 방법입니다.


그리고 정성 접근 기반의 차별화된 결과를 창의적으로 도출하는 과정으로 소개하면서 생기는 오해도 있습니다. 소위 감이라 부르는 부분에 많이 의존해야 하는 건 아닐까 생각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표면적으로 디자인 씽킹 프로세스에 접근할 경우 그렇게 생각하기 쉬울 듯합니다. 하지만 균형이라는 관점에서 디자인 사고에 접근해 프로세스를 차근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직관과 분석

디자인 씽킹은 인간적 가치, 비즈니스, 기술을 기반으로 디자인 혁신을 이끕니다. 로저 마틴이 내린 정의 기준에서 디자인 씽킹은 직관적 사고와 분석적 사고가 균형을 이루는 지점에 존재합니다. 따라서 디자인 씽킹을 들으면 창의와 아이디어에 기반한 직관을 떠올리기 쉽지만 분석적 사고의 존재를 잊어서는 안 되며 관련 프로세스 역시 이를 기반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디자인 씽킹에 내재된 분석적 사고(신뢰성)와 직관적 사고(타당성)의 균형


즉, 실행이라는 측면에서 디자인 씽킹 프로세스를 수행하려면 직관에 의한 타당성과 분석에 의한 신뢰성이라는 두 측면의 균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성과 논리


이와 유사한 관점의 내용은 가와카미 노부오의 책 '콘텐츠의 비밀'에서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가와카미 노부오는 지브리에서 얻은 관찰 내용을 바탕으로 창작가들 모두 초기에는 감성 중심으로 만들더라도 시행착오를 거치며 자신의 논리를 찾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감성만으로 콘텐츠를 만들기 쉽지 않으므로 논리로 만들고 또 감성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창작가들은 하나같이 이해할 수 없는 감성과 감각으로 작품을 만드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매우 논리적으로 토론한다는 사실이 지브리를 경험하며 내가 얻은 결론이다.
특히 뛰어난 창작가일수록 논리적이고, 논리로 콘텐츠를 만드는 듯하다.
_콘텐츠의 비밀 201페이지, 가와카미 노부오 저


우리는 흔히 콘텐츠의 창작에서 감성이라는 부분을 주로 떠올리지만 결국 창작의 과정에 대해 깊이 살펴본다면 논리라는 요소를 놓치지 않을 때 뛰어난 창작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자유로워 보이는 겉모습 뒤에 숨어있는 논리의 치열함


서비스 디자인 씽킹 프로세스를 학습하고 실행할 때도 비슷합니다. 다양한 툴을 익히고 프로세스 과정 자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활동은 늘 중요하지만, 이와 함께 균형 잡힌 접근 또한 기억해야 합니다. 디자인 씽킹 프로세스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직관에 의한 타당성과 분석에 의한 신뢰성의 균형이 필요합니다.



디자인 씽킹에 기반한 활동은 지루하고 까다롭기 쉬운 분석적 사고 기반의 활동을 어떻게 반영할지 다루어 신뢰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직관적 사고에 기반한 창의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프로세스와 결과물에 타당성을 부여해야 합니다. 이처럼 현장에서 서비스 디자인 씽킹을 수행하며 균형 잡힌 관점을 유지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합니다.



기존 책을 통해 보완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실천하는 서비스 디자인 씽킹>의 1장/37페이지와 함께 읽으면 보완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실천하는 서비스 디자인 씽킹》

예스24 http://www.yes24.com/Product/Goods/110113916

교보문고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61354079

알라딘 http://aladin.kr/p/QPfre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서비스 디자인 씽킹》

예스24 http://www.yes24.com/Product/Goods/112251991

교보문고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61696041

알라딘 http://aladin.kr/p/oPlhm

+ 브런치 글의 공유는 자유롭지만 내용 속 글과 이미지의 권리는 저자에게 있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실무 현장이 필요로 하는 리더의 다섯 가지 모습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