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보내며, '불꽃놀이' '굿바이' '바람이 분다'
11월의 달력도 마지막, 2015년의 가을을 보내며 공유하는 세 곡의 노래. 담담한 듯 하지만 울림이 큰 노래와 함께, 그리고 Good bye.
너를 본다 마지막으로 너를
가장 예뻤던 기억 하나만 남겨두고서
불꽃들 다 삼킨 밤하늘 아침을 토해내면
그땐 정말 너를 보낼께 안녕
불꽃놀이, 랄라스윗
2015년 10월 막바지에 나왔던 '랄라스윗'의 '계절의 空'은 계절이 지날 때의 허무함과 공허함을 랄라스윗의 노래가 채울 수 있길 바라며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네 개 트랙으로 구성한 앨범입니다. 이 곡 '불꽃놀이'는 여름을 모티브로 작업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11월 막바지 가을에서 송년의 분위기가 넘칠 12월의 겨울로 넘어가는 때 듣기에도 충분히 어울리는 노래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전체 앨범을 통해 다른 계절을 표현한 곡들도 꼭 들어보길 추천합니다.
그나저나 그녀들의 노래 '5월'이 기억날 봄에야 '랄라스위'을 좀 더 자세히 리뷰하게 될까 그런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걱정은 않기로 해 우리 어떻게 되갈지
우연히 소식 들어도 떨리지 않도록
깨끗이 잊어야 해 행복한 기억 때문에
니가 서글픈 건 싫어
굿바이
굿바이, 윤종신 with 박지윤
윤종신의 앨범 '공존'에 수록되어 '장혜진'과 함께 했던 '박주연' 작사와 '정석원' 작곡의 노래입니다. 물론 그 때의 원곡도 좋아했지만 '2013 월간 윤종신 Repair 9월호'에서 박지윤과 함께 한 이 노래를 저는 더 좋아합니다.
'박지윤'이라는 가수에 대한 기억이 주로 조금 신나는 곡들을 부르던 모습이라면 이 노래를 통해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추천.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바람이 분다, 이소라
http://tvpot.daum.net/v/vab305T59AvAvaupVAvT99s
그리고 '이소라'의 6집 '눈썹달'에 수록된 '바람이 분다'입니다. 물론 이 노래를 여러 가수들이 리메이크했었지만 그녀의 원곡만큼 와닿는 경우는 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 곡 '바람이 분다'는 특히 '나는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접하거나 또 다시 듣게 되었다는 분들도 많은데 당시 영상들은 Daum을 통해 소개되어 그 링크를 붙이는 게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다행히 브런치에도 잘 붙는 것 같네요.
역시 이 노래는 그녀가 부르는 버전으로 듣는게 좋죠.
노래란,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 ('이소라' 인터뷰 중)
이렇게 3곡을 소개합니다. 그러는 동안 12월이 되었네요. 이 노래들과 함께 이제 가을은 보내고 겨울을 맞이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