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찾아오는 시즌송과 함께, Merry Christmas!
지난 번 첫 번째 크리스마스 노래에 대한 글에 이은 두 번째 포스팅. 이번엔 크리스마스 시즌송이지만 약간의 조건을 생각했습니다. '응답하라' 시리즈처럼 그 시절에도 사랑받았고 지금 또 새롭게 들을 수 있는 노래들, 그런 생각이요. 시간이 흘러도 좋은 그렇지만 옛스럽지않은 그런 크리스마스 노래들입니다.
슬퍼하지 말아요
하얀 첫눈이 온다구요
그리운 사람 올 것 같아
문을 열고 내다보네
첫눈이 온다구요, 손승연
'사랑의 대화', '여름날의 추억' 등의 히트곡을 부른 '이정석'은 이 노래로 1986년 대학가요제에서 금상을 수상했습니다. 겨울의 두가지 분위기를 한 곡에 담은 듯 조용히 속삭이듯 부르다 가운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매력이 있죠. '응답하라 1988'에서도 들을 수 있었던 곡.
변함없이 사랑받는 이 노래를 '보이스 코리아'에서 우승한 '손승연'이 재즈 느낌을 담아 좀 더 분위기 있는 겨울 노래로 2014년 새롭게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1993년 생입니다.
Because last Christmas I gave you my heart
But the very next day, you gave it away
This year, to save me from tears
I will give it to someone special
Last Christmas, Carly Rae Jepsen
이젠 이 무렵 시즌 송의 노랫말이 꼭 즐겁기만 한 것도 아니란 걸 알지만 이 곡 역시 그렇단 걸 받아들이기에 꽤 시간이 걸린 분들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 노래를 틀며 예전 라디오 DJ들이 곡의 가사를 언급하며 자주 그렇게 이야기했었던 기억이 나서요.
1984년 발표된 'Wham'의 익숙한 'Last Christmas'을 '캐나디안 아이돌' Top3 출신의 'Carly Rae Jepsen'의 노래로 새롭게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그녀는 1985년 생이라 합니다 :)
너를 처음 만난 날 소리없이
밤새 눈은 내리고
끝도 없이 찾아드는 기다림
사랑의 시작이었어
길모퉁이에 서서 눈을 맞으며
너를 기다리다가
돌아서는 아쉬움에 그리움만 쌓여도
난 슬프지 않아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 조정현 & 이석훈
지금 들어도 세련된 음악과 안정감 있는 보컬로 큰 인기를 얻었던 '조정현'. 그의 대표곡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를 '이석훈'과 함께 2012년 듀엣으로 부른 버전입니다. 이 노래는 발표 시기와 관계 없이 가사 때문에 겨울이면 자주 생각나는 노래죠.
'조정현'의 1집에는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와 함께 후속곡으로 음악 예능 '복면가왕'을 통해 최근에도 들을 수 있었던 '슬픈 바다'가 인기를 얻었고, 그 외에도 '윤상'이 만든 '미련' 등의 노래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This one's for the children
The children of the world
This one's for the children
May God keep them in His throne
This One's for the Childern, New Kids On The Block
결국 이들에 대한 포스팅은 내년으로 미루게 되네요. 'New Kids On The Block'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들이 1989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발표한 앨범 'MERRY, MERRY CHRISTMAS'의 타이틀곡이 'This One's for the Children'. 앨범의 다른 음악들은 제목부터 '산타클로스'라든지 'XMAS' 등이 포함되어 있지만 이 곡은 그렇진 않죠.
리메이크가 아닌 발표 당시 노래인데, 겨울 시즌송인데 아주 신나는 캐롤 느낌은 아니기 때문인지 의외로 자주 들을 기회가 많지 않았던 곡이라 함께 소개합니다. NKOTB를 좋아했던 분들에겐 유난히 반가운 느낌이 들 것도 같아요. 보이밴드의 컨셉을 굳혔다는 평가를 받는 'NKOTB'가 크리스마스 시즌 사람들에게 진지하게 메시지를 담아서 건냈던 노래.
{I really can't stay}
[Baby it's cold outside]
{I've got to go away}
[Baby it's cold outside]
{This evening has been}
[Been hoping that you'd drop in]
{So very nice}
Babay, It's Cold Outside, Idina Menzel & Michael Bublé
기분 좋은 크리스마스를 위해 선곡한 노래, 'Baby, It's Cold Outside'. 이 곡은 'Frank Loesser'가 1949년 발표된 영화 '넵툰의 딸(Neptune's Daughter)'에 수록했던 노래로 이 후 여러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되었죠. Kelly Clarkson, Christina Aguiler, Norah Jones 등은 물론 드라마 'Glee' 버전도 있고 또 국내에선 성시경과 에일리가 함께 불러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인공 엘사 목소리로 잘 알려진 이디나 멘젤(Idina Menzel)이 2014년 발표한 크리스마스 앨범 타이틀로 '마이클 부블레(Michael Buble)' 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던 곡의 MV로 소개합니다. 추운 겨울 헤어지기 싫은 연인의 대화로 담고 있는 가사가 유쾌해 이 노래를 좋아하는 분들도 많은데, 특히 이 MV에선 귀여운 아이들의 연기까지 더해져 더 행복해지는 느낌이 충분히 전해집니다.
널 위한거야
나의 눈에 흐른 눈물 마를지도 몰라
날 용서해줘 나 떠나가도
멀리서 너를 꼭 지켜봐줄게
조금 더 가까이 보고플거야
너의 따뜻한 두 눈 바라볼 수 있게
널 위한거야, 박정현
http://tvpot.daum.net/v/s5835muulugG35UglbbrGq5
1996년에 발표된 '미스미스터(Mis=Mr)'의 '널 위한거야'를 음악 예능 '슈가맨'에서 2015년 새롭게 소개한 '박정현'의 노래입니다. 앞서 노래들에 비해 원곡 기준으로 그나마 가장 최근이겠네요.
다른 노래를 믹스해 하나의 노래처럼 들려주는 매시업(Mashup) 형태로 이 곡은 편곡되었죠. 매시업을 위해 사용된 노래가 '징글벨'이었고 공연 중엔 겨울에 맞춘 효과까지 더해져 멋진 시즌송으로 재탄생했죠.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에 더욱 어울리는 노래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괜찮을까요 내 맘이 전해질까요
내리는 하얀 눈처럼 너에게 닿을까요
숨겨왔던 내 맘 전부 고백할게요
바로 오늘 크리스마스이니까
크리스마스니까, 성시경, 박효신, 이석훈, 서인국, 빅스(Jelly Christmas 2012 HEART PROJECT)
마무리하는 노래는 젤리피쉬 소속의 '성시경', '박효신', '이석훈', '서인국', '빅스'가 함께 모여 부른 '크리스마스니까'입니다. 소속사의 이름을 붙인 '젤리크리스마스 2012X2013 하트프로젝트'의 타이틀 곡으로 알려져 있죠. 이번 두 번의 크리스마스 포스팅에 이미 성시경과 이석훈의 노래는 있었습니다.
새로 부른 노래가 아니라서 글을 작성하면서도 내년에 다뤄야할까 그런 생각을 했는데, '크리스마스 노래, 메리 크리스마스 타임(1)'의 댓글을 통해 요청하신 분들이 있어 두 번째 글에 남깁니다. '크리스마스니까' ^^
첫 번째 글은 '여기'를 누르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어릴 때도 지금도 언제나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은 설레고 즐겁습니다.
음악과 함께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 매거진 '동네 음악 방송국'의 이번 크리스마스 그림도 늘 함께 해주는 수퍼김밥군의 그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