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uman Centered Innovator Aug 04. 2017

만화 거리 '재미로' 찾아가기

[Insight Trip_Day3] 서울 명동에 위치한 콘텐츠 공간

Insight Trip의 세 번째 날은 만화 거리 '재미로' 방문에 대한 내용입니다. '재미로'는 서울 명동역 지하철 4호선 3번 출구에서부터 서울애니메이션센터까지 이르는 500m 정도의 만화 거리입니다.


전국 여러 지역에 문화를 다루는 다양한 공간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재미로' 역시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캐릭터를 발견하는 재미와 관련 체험의 기회를 제공 중입니다. 이와 하께 콘텐츠를 제작하는 창작자들에게는 머무르며 작업하고 제작과 유통까지 진행하는 작업장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말그대로 다양한 문화 활동이 존재하는 공간을 지향하고 있어요. 콘텐츠, IT서비스, 소셜 액티비티의 연결에 대한 관심을 자주 이야기해왔는데 그러한 부분에 자극을 줄거라 기대하며 재미로를 찾아가보았습니다.


우선 자유로를 방문하기에 앞서 명동에서 크게 멀지 않은 을지로 입구의 냉면집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이전에도 남포면옥은 방문한 곳인데 최근 '2017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선정되었다고해요. 누군가는 궁금할 이 곳에 대해 미쉐린 가이드 평가원은 다음과 같이 소개합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는 오피스 빌딩 밀집 지역의 활기 넘치는 좁은 골목에 위치한 이북식 냉면집이다. 평양식 냉면, 어복쟁반, 전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남포면옥은 오랜 세월에 걸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대중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방문 시점 기준으로) 냉면 11,000원, 수육 30,000원이었습니다. 특히 이 곳은 수육을 1/2만큼도 제공하니 두 명 정도일 때도 좋습니다. 위치는 을지로입구역 1,2번 출구 근처에 있어요(위 미쉐린 가이드 링크 참조). 냉면을 좋아하는 분들은 참조하세요! 그럼 식사 인증도 붙입니다^^

살짝 골목 안 쪽에 있는 옛스러운 입구이고 그 옆에는 신관도 있어요.
평양냉면과 수육1/2 주문


을지로입구역에서 명동역은 덥지 않다면 걸어가기 적당한 거리인데 무더운 여름엔...ㅎ 명동 상권을 가로질러 명동역을 지나 다양한 콘텐츠가 있는 '재미로'에 도착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콘텐츠란 무엇일까요. '콘텐츠의 비밀'에서 저자 가와카미 노부오는 다음과 같이 정리합니다.


한 때 신문 등 대중매체에서 콘텐츠에 대응하는 말로 정보의 내용이나 정보의 알맹이를 사용한 시기가 있었다. '정보의 알맹이'라고 표현하면 '알맹이가 들어가 있는 용기는 무엇인가?'라는 의문이 생긴다. 그 용기가 바로 매체(미디어)다. 즉, '매체를 통해 전달되는 정보의 알맹이'가 콘텐츠라는 뜻이다.
... 결과적으로 콘텐츠는 신문기사나 텔레비전 방송, 음악이나 영화를 가리키곤 한다. 연관된 단어에는 '하드'의 반대말인 '소프트'라든지 창조적인 '작품'과 같은 것이 있다. '콘텐츠'라고 하면 약간 IT산업과 연관 있는 것처럼 들리기도 하고, 왠지 상업적으로 들리기도 한다._콘텐츠의 비밀 P21~22, 가와카미 노부오 저

이러한 정의와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서비스 디자이너가 왜 IT와 콘텐츠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고 또 이들을 연결해 가는지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지금부터는 재미로를 확인할 수 있는 사진들입니다.

명동역 3번 출구 방향으로 내리면 뽀로로와 함께 '재미로'가 시작되며 건물과 공간 여기 저기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만화 공방이나 캐릭터 샵은 물론 편의점이나 헤어샵 등도 특별한 모습이라 여기저기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또 재미로에는 만화문화공간 '재미랑'이 있습니다. 작업은 물론 판매나 전시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콘텐츠를 다루며 여러 요소를 쉽게 연결해 이해합니다. 이를 위해 제공자의 입장이 아닌 '고객'이나 '사용자'로 관점을 바꾸고 그에 따라 사고를 확장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콘텐츠의 비밀' 속 다음 설명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콘텐츠를 만드는 입장에서 뿐 아니라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생각해 보면 어떨까? 인간이 콘텐츠를 즐길 때는 음악 그 자체나 소설 본문뿐 아니라 표지나 패키지의 재질도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라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심지어는 그것이 콘텐츠의 인기나 매상을 좌우할 수도 있다.
즉, 상업주의와 연결된 오늘날의 콘텐츠 산업에서 소비자가 인식하는 콘텐츠에는 콘텐츠의 주변에 있는 것 모두가 포함된다. 따라서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도 그 모든 것이 콘텐츠에 포함된다고 생각해야 한다._콘텐츠의 비밀 P29


물론 콘텐츠를 다루는 공간 중에 '재미로' 외 더 좋은 곳들이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도시 중심에서 이어지는 콘텐츠의 공간은 접근성이라는 장점이 있어 누구나 짧은 시간에 리프레시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데 도움이 됩니다. 예전에 있었던 것 같은 그림이 안보이는 경우도 있었는데 인근 상권이 변하며 일부 가게들이 문을 닫아서 그런 듯 싶습니다. 이 거리의 여러 모습도 어쩌면 굉장히 제한된 시간 동안만 유지될지도 모릅니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명동 근처를 지날 때 들러보시거나 날씨가 조금 더 선선해지면 한 번쯤 따로 찾아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인사이트 트립의 세 번째 글은 서울 명동 만화 거리 '재미로'를 찾아 그 방문 내용을 기록해 정리하였고 그로부터 이어진 콘텐츠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였습니다.


+ 1. 더 많은 그림은 '수퍼김밥의 인스타(링크)'에서 확인.

+ 2. 지금 서점에는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서비스 디자인 씽킹'! ^^

매거진의 이전글 킹스맨:골든서클, 여전히 경쾌한 액션과 웃음이 팡팡!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