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은 얼추 김치다. 3일을 실온에서 익히고, 냉장고에서 일주일을 두었다. 그동안 냉장고는 김치 냄새로 가득했다.
얼추 달짝지근한 김치가 완성되었다.
잘 익힌 김치는 잘게 썰어 김치볶음밥을 만들었다.
김치볶음밥에는 당연히, 계란 프라이!
또 사진을 찍을 틈도 없이 다 팔려버린김치볶음밥...
새로 온 고학년 여자아이가 이게 뭐냐고 묻길래 김치라고 했더니, 오호, 김치~ 하면서 아는체를 했다. 김치를 아냐고 했더니 반갑게 안다고 한다. 그리고는 대화가 더 이어지지 못했다. 그녀는 영어만 나는 독일어만 할 줄 알아서(Do you know Kimchi? Yes 하고는 끝),
감탄사와 제스처가 8할... 그러나, 나름 완벽한소통^^
그리고 곧 리필을 하러 온 아이.
엄지 척! 해주며 남은 걸 싹싹 긁어갔다. 오늘도 완판~
다음 주부터, 코로나로 인해 제한되었던 샐러드바를 다시 열게 되었다. 미리 채워 넣고, 아이들이 뷔페식으로 각자 담아가면 되니, 조금 수월해질 것 같다.
이제는 야채와 차가운 음식들로 구성하는 메뉴를 늘려야 할 참이다.
김밥도 샐러드바에 넣어도 될 것 같다.
드레싱 코너에 간장소스도 넣어야지.
새로운 환경의 새 메뉴들에 볼이 발그스레 해지며 신날 아이들 표정이 예상되어 조금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