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꼬박꼬박 쓰더라니
한 번쯤 쉬어갈 때도 되었지. 그런 걸로 하자.
한 달 내내 질질 끌었던 납본을 마쳤다. 국립중앙도서관에 방문 납본하러 갈 때의 팁 : 일기예보를 체크하시오. 납본처는 생각보다 깊숙한 곳에 있고 그곳까지 가려면 한 번쯤 헤매게 되는데,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와중 몇 번씩 전화를 하며 길을 찾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별로다. 심지어 감염병 예방 때문에 건물마다 입구를 잠그고 있어 문 열어줄 사람을 찾아 매우 수상하게 두리번거려야 하는 번거로움까지 있다.
납본 신청을 완료하고 개운하게 돌아섰으면 좋으련만, 계산서를 빼먹었다. 그래. 일은 두 번 하는 게 제맛이지. 계산서는 나중에 청구하시나요?라는 질문에 자연스럽게 네, 그럴게요.라고 답했다. 제 한심한 모습 남들이 모르게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