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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밤산책 Dec 17. 2022

Plants drawing 302

20221217

오늘 달이 두 편 보였다

새로 온 달과 사라진 달

나는 새 달의 존재를 많이 믿지만

새 달은 사라진 달일 것이다.


<오늘 내게 보였다 / 울라브 하우게>


1928년 하우게는 원예학교에 입학한다.

이후 평생 정원사로 일한다. 매일 노동했으며

가장 좋은 시는 숲에서 쓰였다. 그는 북구의 차가운

조용함 속에서 한 손에 도끼를 든 채 시를 썼다.

그렇게 꿈꾸고 그렇게 존재를 열면서

당시 시의 코드에서 자유롭게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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