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책이 세상으로 나왔습니다. 책은 수학을 잘 몰라도 삶과 나, 삶에 놓인 수많은 관계에 대해 사랑과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결국삶의 여정의 길에서 나를 찾기까지. 그 과정에서는 수학이 항상 곁에 있었으며 수학과 함께 했습니다. 나의 움직임 변화가 묻어있는 삶과 수학의 공명에 관한 글이라 할 수 있죠.
브런치 작가님들과의 소통의 창구인 브런치가 그 중심에 있었던 거 같습니다. 어떤 작가님들은 좀 더 적극적으로 또 저와 비슷한 성향의 작가님들은 좀 더 살피고 천천히 들여다보느라 자신을 알리고 전하는 부분을 글이라고만 생각해 온 듯합니다. 자신을 알리고 소통한다는 것에는정답은 없습니다. 과정을 살피며 때론 전자의 작가님들의 태도나 자세가 한없이 부럽기도 하고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브런치를 통해서 진정 뭘하고 싶은지 자신에게 뭘 기대하는지 다시 한번 살펴야 했습니다. 그런데요.그 어떤 것이 더 적극적이거나 소극적인건 아니더라고요. 봄 햇살과 지표에 표출되는 봄 에너지 속에 끼인 겨울을 흉내 내고 있는 봄바람, 꽃샘을 통해 저의 마음을 들여다봤습니다. 봄을 인지하면서도 나는 나, 한결같은 그 길을 걷고 움직이는 꽃샘을 제대로 본 거죠. 단지 자신을 고집하거나 질투에서 오는, 봄을 막기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꽃샘은 자기를 제대로 사는 것이었죠.그저 자신을 삶 속에 드러낸 거라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글을 쓰고 있는 크고 작은 소통의 창구 브런치에서 그걸 깨닫게 되었네요. 타자의 아픔에서 내 아픔을 직면할 수 있었고 자기를 인정하는 마음까지 참으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내 삶을 돌아보면 자기를 찾아가는 긴 여정의 오늘, 여전히 걷고 뛰고 멈추고 때론 주저앉기도 하며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작가님들은 삶은 어떤가요? 작가님들이 생각하는 브런치도 저와 비슷한 마음일까요. 출간까지의 긴 기다림 속에 많은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기다림 안에 수도 없는 감정과 태도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함께 웃고 울고 읽고 때론 무심히, 가끔은 자신을 투영해 몰입해 주신 작가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늘 응원합니다. 작가님들의 글 방으로 놀러 가 라이킷의 흔적만을 남겨도 저의 응원하는마음이 깊이 담겼다고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덧.
글을 쓰는데 그친다고 생각한 제가 지금 책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여러 갈래로 불편하게 움직이지만 지금 삶과 관계에 대해 또 자신을 찾으려는 노력을 고민하시는 분들은 자신을 투영해 글을 읽고 이입해 보시길~~^^
송구하지만 작가님들께 부탁드리려고요. 사시는 지역에 희망도서 신청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