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한 동료, 먼저 축하해 본 적 있나요?

by 말글디자이너

안녕하세요, 말글디자이너 장은희입니다.


어제는 회의실에서 침묵을 깨는 말센스를 다뤘습니다. 결국 침묵을 깨는 사람이 팀의 중심이 된다는 이야기였죠.


오늘은 조금 따뜻한 순간의 말입니다. 누군가의 성장을 축하하는 말에 대해서요.


누군가의 순간을 기억하는 사람


제가 일하는 구청은 지금 아주 예민한 시기입니다. 12월에 승진, 전보 등 인사이동이 줄줄이 예정돼 있습니다.


누군가는 내심 기대하고 있을 테고, 누군가는 새로 옮길 부서를 찾아보느라 걱정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겁니다.


가장 기쁜 소식은 아무래도 승진 소식이죠. 같은 팀원이 팀장이 되기도 하고, 후배가 첫 승진의 기쁨을 맛보기도 합니다.


그 순간, 어떻게 축하를 보내왔나요?


축하 메시지로? 아니면 소식만 알고 지나갔나요?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됐습니다. 누군가의 순간을 기억하는 것이 그 사람과 관계를 이어가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는 사실.


축하의 말, 구체적으로


“축하합니다"라는 두 글자만으로는 조금 부족합니다.


무엇을 축하하는지, 상대가 얼마나 훌륭한지까지 담기면 좋습니다.


1. 첫 번째: 대상을 명확히 한다


"○○님의 승진을 축하드립니다." 혹은 "이번 프로젝트 성공을 축하해요."


누가 무엇을 이뤘는지 명확하면, 축하는 진심이 됩니다.


2. 두 번째: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한다


"무리한 스케줄 맞추느라 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어요.“ 혹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밤낮으로애쓰셨던 거 다 알고 있었어요."


여기서 상대는 자신의 노력이 누군가에게 보였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3. 세 번째: 앞날의 응원을 전한다


"새 자리에서도 파이팅입니다." 혹은 "다음 프로젝트도 함께하고 싶어요."


축하가 응원으로 이어지면, 그것은 관계의 약속이 됩니다.


격려의 말, 미루지 말고 기꺼이!


직장에서 누군가가 좋은 성과를 내거나, 어려운 일을 맡을 때. 그 순간 격려 한마디가 정말 큰 힘이 됩니다.


“주임님이라면 할 수 있어요."

“그동안 잘해 왔으니까 이번에도 좋은 결과 있을 거야."


대단할 것 하나 없는 이런 말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껴본 적 있나요?


공공기관에서 일하면서 2년 마다 바뀌는 많은 팀원들을 한 자리에서 지켜봤습니다.


새로운 자리로 발령받은 사람들.

처음 해 보는 업무를 떠안게 된 사람들.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대단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진심이 담긴 따뜻한 격려 한 마디였습니다.


축하의 말이 만드는 관계


방송작가로 일할 때, 저는 많은 출연진들을 만났습니다.


그들 중 일부는 함께 하던 프로그램을 기반 삼나 다른 프로그램으로 옮기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저는 항상 이렇게 말했습니다.


"헤어지는 건 아쉽지만, 새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그동안 매 주일 출근하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


그러면 상대는 내 축하를, 응원을 잊지 않고 기억했습니다.


축하와 격려가 관계를 만드는 것을 몸소 경험한 겁니다.


반대로 누군가의 성장을 외면한다면요?


관계는 자연스레 끊어집니다.


의도적으로 무시하지 않더라도 관심이 없다는 마음이 상대에게 전해집니다.


직장에서 항상 누군가는 성장합니다.


누군가는 승진을 하고, 누군가는 새로운 일을 시작합니다.


또 누군가는 어려운 일을 맡습니다.


그 순간, 당신의 한마디가 그 사람에게 의미 있는 용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축하와 격려는 예의가 아닙니다.

관계를 이어가는 태도입니다.


"먼저 축하하는 사람은 기억됩니다."


이 문장이 마음에 닿았다면

성장할 누군가에게 공유해 주세요.


그 사람의 다음 도전을 응원할 수 있습니다.



다음 이야기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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