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혜와 물리적으로도 이별한 8월
예상만큼 일도 못 했고, 손에 안 잡혀서 카페 가서도 1시간도 안 돼서 나왔다. 괜시리 센치해져서 저녁도 대충 먹었는데... 어떻게든 할 일 하자 나왔는데 그러고 있는 게 속상했다. 그치만 속상함을, 슬픔들을 마주해야 하는 날인 것 같았다. 참아지지 않고, 더 참으면 탈날 것 같아서 내가 택한 건.. 피자 (???)
집 가는 길 피자스쿨에 들러 피자를 시키고, 편의점에 들러 콜라를 샀다. 힘들 땐 술 안 마시기로 했으니까!
그리고 집에 오자마자 일단 눕고, 침대에서 편한 자세를 잡은 뒤 대자로 누워 우에엥 하고 울었다. 고양이가 놀래서 달려왔다. 웃겨서 피식 웃곤 다시 흐어엉하고 울었다.
그렇게 조금 울고, 또 조금보다 더 멍 때리다 일어나 앉아 서민정 나오는 영상을 틀어두고 피자를 먹었다. 해맑게 웃는 서민정을 보며 나도 벌건 눈으로 와하하 웃다가 샤워하곤 머쓱히 또 웃었다.
* 8/1 금요일의 일기 중
오늘은 부지런히 할 일들을 하고, 집도 정리했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데 일단 움직이려면 좋은 환경이 필요한 듯 하다. 계속 이렇게 조금이라도 움직이다보면, 조금이라도 뭔가 더 하다보면,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겠지.
그 조금들이 쌓여 나중에 크게 뿌듯하겠지.
* 8/3 일요일의 일기 중
정신없는 날들도 이제 이번주는 내일이면 얼추 정리! 목, 금 잘 쉬면서 정리하면 토요일 또 잠깐 나가고 일요일~ㅎㅎ 시간이 어떻게 잘 굴러간다. 여전히 식혜와 연락하느라 덜한가, 바빠서 덜한가. 밤마다 혹은 약속 없는 하루가 다가올때마다 두렵지만.. 힘! 차게 이겨내보자. 나는 생각보다 강하다.
이또한 지나가리라~ 힘들어도 뭐 어때 그래! 다 지나가!!
* 8/5 화요일의 일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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