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여행은 가서 즐거운것도 있지만, 가기전 준비기간의 설레임이 반 이상인것 같다.
일단 비행기 표와 숙소를 정했다면 이제 짐싸는 일이 남았다. 어찌 보면 스트레스가 될 수 있는 여행의 과정중 하나이다.
먼저, 여름 나라이다. 1년내내 건기와 우기의 두가지로 나뉘는 곳이니 옷과 신발은 여름걸 준비하는게 좋다. 별거 없고, 양말은 필요없고 슬리퍼 한켤레, 반팔뿐만 아니라 얇은 긴팔도 유용하다. 공항이나 비행기안은 에어콘이 세게 나오므로 가볍게 걸칠 겸, 해가 너무 뜨거울때는 반팔보다 긴팔이 피부를 보호해준다.
레스토랑의 캐주얼 차림의 옷
그래도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데 셔츠나 드레스 같은거 한벌정도 가져오면 기분내기 좋다.
뜨거운 태양을 대비해 선크림과 알로에 겔 같은 열을 식혀주는 젤이나 로션, 창이 큰 모자와 선글라스
수영복은 2벌이 좋다. 어차피 물에 가면 젖을거지만, 입을때는 뽀송하게 마른 걸 입으면 기분이 좋기 때문이다.
삼각대와 방수 카메라
몰디브와서 인생샷을 찍어야지. 옷을 준비해와서 기념 사진을 찍기도 한다.
물놀이를 많이 하니 방수 카레라 혹은 케이스가 있으면 재미난 사진을 간직할 수 있다.
백조 튜브 같은 큰거 준비해오시면 수영장에서 찍으면 좋다. 대신 바다에선 흘러갈수 있으니 놀때 조심하세요.
컵라면과 과자 몇봉지 그리고 믹스커피
인터네셔널로 음식이 나오다 보니 보통 먹는건 큰 문제가 없지만, 한국인은 컬컬하게 개운한 국물을 좋아하니 준비해가면 좋다. 스프 종류는 있어도 음식에 국물이 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리조트엔 슈퍼마켓이 없으니 과자를 사기가 쉽지 않다. 몇개 가방에 넣어오면 요긴하게 먹게 될 것이다.
가방을 3분의 2정도만 채우기
올때 선물을 사올 경유를 대비해서 말이다. 근데 메이드 인 몰디브가 거의 없어서 살만한건 없다. 경유할곳의 나라에서 사는게 좋을수도 있다. 생각보다 열대지방이지만 그 흔한 코코넛 오일도 퀄러티는 좋은데 선물할 정도로 이쁘게 사는곳은 잘 없다.
무게는 가방당 20kg-25kg 정도가 좋다. 특히 말레 국제 공항에서 경비행기나 국내선 비행기로 이동시 무게 제한이 보통 20kg에 기내용 가방이 5kg이다. 아주 깐깐하게 체크하진 않지만, 가끔 비행기가 만석이면 규정대로 할때가 많고 추가 차지를 할 수 있다.
렌즈 끼시는 분들은 렌즈와 인공눈물, 안약 필수
살곳이 진짜 없다. 그리고 값도 엄청나게 비싸다. 필수로 여분을 가지고 오길 바란다. 눈이 진짜 나쁘신 분들은 안경을 여분으로 하나 가져오길 바란다.
방수밴드
스노클링 하다가 산호에 긁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리조트에도 Clinic room 이 있어 의사나 간호사가 상주한다. 하지만, 이 상처로 물놀이를 못하면 안타깝다. 예정대로 놀수 있게 방수밴드 붙이면 도움이 된다.
잔돈으로 미국 달러
혹시 시내 관광을 가서 택시나 작은 물건을 살때 큰 돈을 내면 현지돈인 루피아로 바꾸어 주는 경우가 많으니 1불 5불짜리를 좀 가져온다면 도움이 된다. 리조트의 리셉션에서 잔돈이 있다면 바꾸어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