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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넛은 버릴게 없다

by Yun

몰디브는 토양에 영양분이 별로 없어 야채 같은 농작물은 재배하기 힘들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볼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COCONUT 이다. 아무런 비료를 주지 않아도 잘 자란다. 어찌보면 물보다 싸다.


이곳에서 코코넛은 만병통치 약이다. 배아플때 먹어도 속이 안좋을때도 목이 마를때도 먹으면 좋다. 물보다 갈증해소에 좋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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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가나 코코넛 나무가 많다. 리조엔 이색 직업으로 코코넛 따는 분도 있다. 직업은 코코넛만 따신다. 옆에 지나가면 인심좋게 잘 익은 코코넛을 수박 고르듯이 톡톡 쳐서 골라 마실수 있게 깍아주신다. 다 마신후엔 반으로 쪼개서 안을 파먹기도 한다. 그걸 파먹는 스푼도 코코넛으로 만들어 주신다. 안에 하얀걸 말리면 간식으로 먹기도 좋다. 기름져서 많이 먹으면 배가 아플수도 있지만, 훌륭한 간식이 된다.


다 마신후에 나무결 모양으로 되 있는 코코넛을 잘라 수세미로 사용하기도 한다. 천연 수세미이다.


말려서 BBQ할때 숱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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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그릇과 스푼을 만들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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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같은 장식을 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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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트리의 재료가 되기도 한다.


흔하디 흔하지만 참 알뜰하게 사용하는 몰디비언들.

그들의 DNA는 환경에 잘 적응하고, 이를 잘 활용하는 능력이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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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COVID-19로 인해 몰디브 공항이 럭다운이 됐을때 섬에서 할 수 있는거라곤 운동하는거였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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