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두바 섬, 가푸달루 아톨
몰디브의 우리 집주소이다.
Magudhhuvaa Island, - Gaafu dhaalu Atoll, Ayada Resort, Maldives
마구두바 섬, 가푸달루 아톨, 아야다 리조트, 몰디브
마구두바는 리조트가 생기기전에 원래 섬이름이고, 무슨무슨 아톨은 우리나라로 따지면 무슨무슨 시, 군 같은 의미다. 아톨안에는 보통 여러개의 리조트와 몰디비언들이 사는 로컬 아일랜드, 그리고 무인도로 이루어져있다.
지금은 우편 시스템이 좋아졌지만, 내가 몰디브에서 지내기 시작했던 2012년에는 해외에서 소포나 택배가 오면 수도인 말레 우체국으로 찾으러 가야했다. 소포의 경우, 보관을 3일정도 해주고, 찾아가지 않으면 하루당 얼마씩 페널티가 붙는다. 우리는 말레에 일을 봐주는 대리점이 있어 그쪽에 부탁한다. 말레에서 3일안에 찾는다고 해도 국내선 항공을 이용해 받을수 있는데, 부피가 있으면 어렵다. 다른 방법으로는 서플라이 보트가 음식과 필요한 물품을 싣고 리조트에 한달에 2-3번정도 오는데 그편이 받을수 있다.
요즘은 아마존을 통해 해외에서 구매도 많이 들 하는 추세라 배달 서비스가 많이 개선된듯하다. 그래도 여전히 느리다. 아마존에서 물건을 주문하고, 배송은 2주정도 걸린다고 하지만 절대 2주만에 받을수 없다. 잊을만 하면 4개월쯤 지나 물건이 와 있다.
한국의 택배 서비스와 당일 배송 서비스를 보면 정말 놀랍다. 가끔은 불편한점이 많았던 몰디브가 그리울때가 있다. 필요하면 당일 배송이 되는 한국에서 느낄수 없는 뭔가 설레임이 있다. 오랜시간을 기다려 받은 물건은 더 소중하고 아껴쓰게 된다. 참 몰디브는 일상의 불편함에서 깨달음을 주는 이상한 나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