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Yun Oct 20. 2022

니모를 찾아서

Anemone fish

Finding Nemo 니모를 찾아서


스쿠버 다이빙을 하기전에 본 에니메이션 영화 "니모를 찾아서" 그후에 다시본 니모를 찾아서는 달리 보였다. 이 영화가 얼마나 물고기의 생태계를 잘 반영했는지 알면 놀랄것이다. 


먼저 이름이다. 영어로 Full name 은 "Anemonefish" 여기서 가운데 스펠링을 줄여서 부르면 "니모"이다. 영화 처음에 바라쿠다의 공격으로 알이 공격을 받고, 맞서 싸웠지만 결국 엄마는 더이상 보이지 않는다. 아빠가 아기 물고기를 키운다. 아네모네 피쉬의 특성상 암컷이 없으면 수컷이 암컷의 역할을 한다고 한다. 영화에서 아빠 니모가 육아를 하는 모습은 사실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이다.  


니모가 학교를 가야 하는데, 아빠 니모가 불안해 하는 모습이 보인다. 왜냐면 니모의 한쪽 지느러미를 다쳐 기능을 제대로 못한 설정이지다. 원래 아네모네 피쉬는 말미잘에 알을 낳아 거기서 부화를 하고, 평생을 크게 이동하지 않고 그곳 주변에서 지낸다. 이 말미잘은 독성을 가지고 있어서 다른 물고기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지만, 그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네모네 피쉬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살고 있다. 


화난 물고기를 본적 있나? 다이버들은 이 영화를 계기로 아네모네 피쉬가 친근해졌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이빙중 니모를 보면 반가워한다. 말미잘에서 살고 있어, 매번 가면 만날 수 있는 물고기라 기념사진을 찍기에 좋다. 다 커야 7.5cm정도여서 귀엽기도 하고 색도 참 화려하다. 그 이유로 다이버들은 될 수 있으면 가까이 가려 하는데, 이런 행동은 니모입장에선 자기 영역을 침범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화난 표정을 하며 앞뒤로 왔다갔다 하며 부산하다. 가끔 다이버의 손가락을 꽈악~~ 물기도 하는데, 이건 100% 다이버 잘못이다. 


우리도 모르는 누군가가 대문을 열고 집에 들어온다면 어떻게 행동하겠는가. 입장 바꾸어 생각하면 물고기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다. 바닷속은 얼마나 평화로운지 모른다. 수많은 종류의 물고기들이 어울려 사는데, 절대 서로 부딫히지 않는다. 울타리는 없지만 나름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는 모습이 우리 인간이 배워야 할점이다. 인간도 물고기처럼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 이만큼만 배려하며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바닷속 물고기를 통해 오늘도 인생을 배운다. 


이전 14화 몰디브 집주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