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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말글손 Jul 19. 2017

가족이란?

건강가정지원센터 기자단 강의를 준비하면서

우리에게 '가족이란 무엇일까?', '어떤 의미일까?' 라는 수많은 질문이 머리와 가슴을 어지럽게 한다. 

이 세상에 가족이 없는 사람은 없다.  '나'는 절대 아무도 없이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를 낳아준 그 누군가는 반드시 존재한다는 말이다. 결국 우리는 가족이라는 의미가 시대 변화에 따라 변해왔다는 사실을 쉽게 느낄 수 있다. 이렇게 가족의 의미가 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모든 가족의 근본은 개인이다. 결국은 '나'라는 말이다. 이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우선되어야 한다. '나'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이겠지만, 우선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스스로 고민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 다음이 '나'를 둘러싼 환경이 될 것이다. 태어나 '나'라는 존재로 자라면서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 사랑의 열매를 우리는 '자식'이라는 이름으로 만난다. 그런데 '나'라는 존재와 나와 사랑한 그 사람의 존재에 이해없이 '자식'이라는 새로운 존재에 대한 의미를 어떻게 부여할 것인가? 그저 태어났기에 소중하다는 말은 어쩌면 어색한 공명에 불과할 지 모른다. 


'나'에 대한 고민은 끊임없어야 한다. 쉽게 답-결코 변하지 않는 진실은 '나는 세상에서 소중한 존재이며, 나를 대신할 존재는 결코 없다는 것-을 내려서도 안된다. 나에 대한 고찰을 계속 하면서 가족 구성원에 대한 질문을 다시 해야 한다. 아버지의 과거, 현재, 미래를 생각해 보자. 어머니도 마찬가지다. 형제자매야 어련하겠는가? 각 개인에 대한 생각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나면 - 물론 사람은 언제나 변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앞서 말했듯, 내가 소중하다면 다른 가족 구성원 모두가 각자 소중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서로의 관계도를 그려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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