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을 열다

한 번 웃었는데 일이 술술

by 말글손

아내는 야간 마치고 왔고 아이들 등교하고 나도 나가는 길에 잠시 얼굴 봐서 고마웠다. 얼마만에 아침에 얼굴 보는 사이인가?


장모님 병원 비슷한 그런 곳에 모셔다 드리고 오랜만에 친구 회사가서 수다 좀 떨다 와서 고맙고 초록소비 이 대장과 시청 기업사랑과 주무관과 미팅도 잘 되어 고맙고 교육청 2청사에서 경제교육팀 회의도 잘 되어 고맙다. 일정 조정도 잘 되서 고맙다.


맛난 점심 대접할 수 있어 고맙고 함안교육청 남 주무관님이 커피 사 줘서 고맙고 사천교육청 주무관님을 소개해줘서 고맙다. 2청사에서 아는 분을 몇 만나고 나니 정신 혼미.


그 사이 학지사 인싸이트 학교 표준화 검사 연락와서 주문 넣어 고맙고 그 사이 또 다른 강의 요청에 일정 맞추느라 즐거웠다.


작은 놈은 사촌 누나와 영화보러 간대서 고맙고 중학생들 일과 돌아보기 발표를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


동화 한 편 마무리해서 책 나오길 기다리니 행복하고 한 편 더 쓰는 글이 잘 굴러가서 고맙다. 아직도 남아 있는 나의 하루에 다시 고맙다.


김해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내일 강의 연락과 지난 강의 사진 보내줘서 고맙습니다. 내일 엄니 아부지들과 만나 이야기하려니 벌써 기분이 좋네요.


일기 끝이 아니고 이런 생각이 든다. 겉으로 보이는 나와 진짜 나를 구분하는 순간은 앉아서 글자를 끄적일 때인데 그런 순간순간을 나는 얼마나 맞이하고 있는가 하는 고민.


내 삶의 나침반은 바쁨이 아니라 여유인데 경제는 쪼들리고 시간은 없다. 그래서 우리는 시간과 돈의 관계가 아닌 일과 돈의 관계를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중에 사람이 절반 이상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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