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8시간은 글에서 시작된다
하루 48시간은 글에서 시작된다.
아침부터 분주하다. 지난 며칠간 모임도 회의도 많았다. 그냥 하고 싶어서 하는 일도, 지역에 도움이 될까 해서 하는 일도 많았다. 물론 먹고 살기위해 영업도 열심히 다녔다.
그런데 하루가 지나면 허무했다. 바쁘다는 핑계로 생각을 남겨두지 못했다.
반성과 함께 지나가버린 생각과 감정이 이토록 그립다.
시시각각 변하는 그 마음과 삶의 다짐들이 글자라는 그림으로 남지 않으면 이내 사라져버리고 다시 오지 않는다.
눈밭의 발자국이 내리는 눈에 덮히고 말았다.
그래, 변하는 건 당연한데 변하기 전에 남겨둬야지.
눈밭을 걸어 갈 때 어지러이 걷지마라.
누군가에겐 길이 될 수 있으니.
현자의 말에 반론을 남긴다.
이젠 걷고 싶은대로 걸어야된다.
발자국을 따라 걸어선 늘 그 길 밖에 갈 수 없으니 말이다.
그리고 이내 덮혀버리는 세상이니 말이다.
하지만 내가 걸어온 발자취는 내가 돌아봐야한다.
타인의 삶이 아닌 나의 삶이니.
나는 오늘도 시간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