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런저런 행사가 많다. 바른 행사라 칭하고 의식 있는 행사라 한다. 옳은 일을 하기 위해 모였다고 한다. 중요한 변화다. 의식을 깨우자고 한다. 그렇다.
옳고 그름의 잣대야 제각각이라 할 수 있지만 기준을 세우는 상대가 누구인가도 살펴야 하겠다.
SNS 상에 수많은 좋은 일을 보면서 참여치 못한 자로 약간의 질투와 시기와 아쉬움을 던져본다.
평소 나는 얼마나 실천하고 있는가 되돌아본다. 경제, 환경, 문화, 역사 등 다양한 면에서 나의 모습을 살피며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짚어 본다. 역시 나는 부족하고 갈 길이 멀다. 그래도 하고 싶은 말은 있다.
환경 행사에 사용되는 일회용품과 쓰레기 처리.
공익 행사에 사익이 끼어드는 불편한 상황.
공정 행사에 공정하지 않은 접근 상황.
세세하게 예를 들긴 어렵지만 우리는 불평등한 세상에서 형평을 어기고 불공정하며 불합리하게 행동하며 산다. 나 역시.
세상이 완벽하게 돌아가면 가장 타격을 받는 이들은 누굴까? 이들은 세상이 늘 이렇게 돌아가길 바라는지도 모른다. 나에게만 조금 더 유리한 조건, 나에게만 조금 더 유리한 기회, 나에게만 조금 더 나은 환경이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믿음. 나는 도덕적이지 내가 잘되면 누군가를 도울 수 있지만 타인은 이기적이니 나보단 조금 더 이타적이지 못할 것이란 신념 또는 그런 믿음으로 내가 잘 되면 모두가 잘 될 것이라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나도 내가 타인보단 이타적이며 더 베풀며 사익보단 공익을 추구한다는 얼빠진 믿음에 사로잡혀 있는지도 모르니 말이다